“달은 미국꺼”… 트럼프, 멈추지 않는 영토 욕심 '우주까지 확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달은 우리의 것”이라는 글이 적힌 이미지를 소셜미디어에 업로드 했다. 사진=트루스소셜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달은 우리의 것”이라는 글이 적힌 이미지를 소셜미디어에 업로드 했다. 사진=트루스소셜 캡처

최근 캐나다와의 국경 지대에 있는 온타리오호를 '아메리카호'로 변경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달을 미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달은 우리의 것(The Moon is Ours)”이라는 문구가 적힌 달 사진을 게시했다.

국제법상 이러한 영유권 주장은 효력이 없다. 미국을 포함한 100여 개국이 서명한 1967년 외기권조약(Outer Space Treaty)에 따르면, 어떤 국가도 주권 행사나 점유 등을 통해 달과 기타 천체를 자국 영토로 소유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 변경 관련 발언도 잇따르고 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과 뉴멕시코주의 명칭 변경을 제안했으며, 최근에는 캐나다와의 무역 갈등 속에 온타리오호를 '아메리카호'로 변경하는 문서에 서명해 캐나다 정부와 원주민 단체의 강한 반발을 샀다. 앞서 2025년 재임 첫날에도 멕시코만을 '아메리카만'으로 변경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달은 우리의 것”이라는 글이 적힌 이미지를 SNS에 게시한 날,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우주 경찰' 슈퍼히어로로 합성한 이미지를 게시했다. 사진=트루스소셜 / 엑스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달은 우리의 것”이라는 글이 적힌 이미지를 SNS에 게시한 날,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우주 경찰' 슈퍼히어로로 합성한 이미지를 게시했다. 사진=트루스소셜 / 엑스 캡처

한편, 백악관은 초록색 반지를 낀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을 슈퍼히어로 캐릭터 '그린 랜턴'으로 합성한 AI 영상을 공개해 논란을 불채질했다.

그린 랜턴은 우주의 수호자로부터 우주의 질서를 지키라는 사명을 받은 이른바 '우주 경찰'이다. 강력한 힘을 사용할 수 있는 반지를 끼는 것으로 묘사된다.

해당 AI 영상에서 트럼프는 반지를 끼고 사막에 국경 장벽을 세우고, 미국 제조업과 전투기 등을 다룬다. 백악관은 이 영상과 함께 “가장 밝은 낮에도, 가장 칠흑 같은 밤에도, 어떤 악도 내 눈을 피할 수 없다. 악의 힘을 숭배하는 자들은 내 힘을 조심하라... 그린 랜턴의 빛!”이라는 글을 작성했다.

그러나 그린 랜턴의 판권을 가진 DC 스튜디오나 워너 브러더스 디스커버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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