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도시안전 관리체계 구축에 나선다. 가상공간에 실제 도시를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에 AI의 분석·예측 기능을 더해 재난과 안전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행정 의사결정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대전시는 8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웨이버스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기업·기관과 '도시안전 AI 모델 개발 연구 및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AI 기반 '디지털 트윈 대전'의 전국 확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도시안전 AI 모델 개발 및 실증 사업(R&D)'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했다. 도시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 상황을 분석·예측하고, 이를 실제 행정과 안전관리 현장에 활용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협약에는 대전시를 비롯해 KAIST, 웨이버스, 데이터메이커, 한성시스코, 텔레웍스, 쿠바, 사미텍, 무브먼츠, 라인월드, 링크나인 등 모두 11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했다. 참여기관들은 각자가 보유한 기술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도시안전 AI 모델 개발과 실증을 비롯해 모두 6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도시안전 AI 모델 개발 및 실증사업 추진, AI 기반 '디지털 트윈 대전' 확산을 위한 전략계획 수립 및 공동연구, 행정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I 기반 디지털 트윈 서비스 모델 제안·개발, 연구과제 추진을 위한 기반 공유와 기술교류·자문, 대전시 공간정보체계 구축 및 활용 지원, 범부처 R&D 과제와 각종 공모사업 유치를 위한 공동기획 등이 포함됐다.
특히 디지털 트윈을 단순한 도시 3차원 구현 기술에 머물게 하지 않고 AI와 결합해 도시의 각종 상황을 분석하고 미래 위험을 예측하는 지능형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데 의미가 있다.
대전시는 AI 기반 시정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하고, 도시에서 발생하는 각종 재난과 안전사고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지능형 도시관리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시 곳곳에서 축적되는 공간정보와 각종 데이터를 활용해 위험 요인을 사전 파악하고, 재난 발생 시에는 상황을 가상공간에서 분석해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데이터 기반 도시안전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는 산·학·연 협력을 계기로 대전만의 도시안전 AI 모델을 개발하고 관련 기술의 실증과 사업화를 이어가는 한편, 후속 국책사업과 R&D 과제 발굴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대전의 도시 안전체계를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참여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대전형 도시안전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와 후속 사업 발굴로 이어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