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용 한국은행 경제통계2국 국민소득부장이 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6년 2/4분기 국민소득(잠정)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한국은행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9/08/news-p.v1.20260908.db19c205feeb4124834d0047a60c804f_P1.jpg)
올해 2분기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해 47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실질 GDP 성장률은 속보치와 같은 0.6%(전기 대비)를 기록했고, 국민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3.7%로 속보치보다 0.1%포인트(P) 올랐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분기 국민소득(잠정)'을 보면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6%,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발표한 성장률 속보치와 동일하다.
이번 잠정치에서 발표한 명목 GDP는 전기 대비 9.2%,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4%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1979년 3분기(27.7%) 이후 47년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명목 GDP가 크게 늘어난 것은 제조업, 금융 및 보험업을 중심으로 총영업잉여가 18.5% 증가한 영향이 컸다. 2분기 실질 GDI는 전 분기보다 3.7% 오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속보치(3.6%)보다 0.1%P 상승한 값이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도 속보치(15.6%)보다 0.1%P 오른 15.7%를 기록했다. 1988년 1분기(16.4%) 이후 38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실질 GDI는 생산 활동으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낸 지표다. 반도체 등 수출품 가격이 오르면서 교역 조건이 개선된 영향으로 급증했다.
김화용 한은 국민소득부장은 “반도체 제조업 영업이익이 큰 폭 늘어났고, 화학제품, 운송장비 제조업, 서비스업의 도소매 등 반도체 외 여타 업종 실적 개선 흐름이 점차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간으로 명목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고 환율 안정세가 지속된다면 미 달러화 기준 1인당 GNI는 4만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고 설명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