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 15.6% 급등…38년 만에 최고치

[사진= 전자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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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국민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가 38년여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2분기 실질 GD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급증했다. 이는 1988년 1분기(16.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반도체 등 주요 수출 품목의 가격 상승으로 교역 조건이 대폭 개선된 영향이다.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직전 분기 대비)은 0.6%로 집계됐다. 지난 5월 한은이 제시한 전망치(0.2%)를 0.4%포인트(p) 웃돌며, 중동 분쟁발 유가 상승 악재를 딛고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부문별로는 연구개발과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지식재산생산물투자가 3.3% 늘어 14년 3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보였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는 각각 0.4%, 0.2% 증가했다. 반도체와 기계·장비 중심의 수출도 1.4% 늘어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0.3%p)를 이끌었다. 반면 건설투자는 토목건설 부진으로 0.2%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전자·광학기기 중심의 제조업(1.2%)과 서비스업(1.1%)이 성장을 견인했지만, 건설업(-1.9%)과 농림어업(-7.1%)은 부진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