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정부의 '4극3특 과학기술혁신지원사업'과 연계한 '동남권 지역자율 연구개발(R&D)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첨단항공 분야 차세대 원천기술 확보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4극3특 과학기술혁신지원사업은 중앙정부 중심 R&D에서 벗어나 지역이 주도적으로 필요한 기술을 발굴·기획하고 산·학·연 협력을 통해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연계하는 지역 주도형 R&D 사업이다.
동남권(경남·부산·울산)이 함께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을 중심으로 첨단항공, 전력반도체, 조선 인공지능전환(AX) 3대 전략분야에서 총 8개 핵심과제를 추진한다. 올해 총 사업비 131억원 규모 시범사업 공모를 추진하며 향후 사업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2030년까지 본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은 이 가운데 첨단항공 분야를 주도하며 차세대 추진·구동 시스템, 고효율 배터리·하이브리드 동력 시스템, 고성능 소재·제조공정 등 3개 과제에 올해 4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미래 항공산업에 필요한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경남의 항공 제조기반을 활용한 기술 검증을 거쳐 국내외 공급망 진입까지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전력반도체와 조선 인공지능 전환(AX) 분야에서도 도내 연구기관과 기업의 역량을 적극 활용해 동남권 공동 R&D에 참여하고 지역 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로 연계해 나간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개별 지자체 단위 R&D를 넘어 동남권이 하나의 경제·산업권으로 협력하는 초광역 R&D 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이다. 동남권 대학의 우수한 연구 역량과 연구기관의 원천기술, 앵커기업의 산업·실증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개발 기술을 지역 기업으로 이전해 실증과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목표다.
이미화 경남도 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이 필요한 기술을 지역의 산업·연구 역량을 활용해 직접 기획하고 확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경남은 첨단항공 분야를 중심으로 지역의 강점인 기업·대학·연구기관의 역량을 결집해 미래산업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기술사업화와 기업 성장, 투자 확대로 연결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