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서울 강남역 인근에 선보인 브랜드 최초 플래그십 스토어가 오픈 한 달 만에 점심·오후 시간대 매출에서 일반 매장과 차별화된 성과를 거두며 '올데이 치킨' 전략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bhc는 지난 8월 4일 문을 연 'bhc 플래그십 스토어 강남역점'의 8월 20~26일 매장 운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일반 bhc 매장 대비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저녁에 수요가 집중되는 일반 치킨 매장과 달리 점심과 오후에도 매출이 발생하면서 치킨을 한 끼 식사로 소비하는 수요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점심시간대 수요를 겨냥해 메뉴도 다양화했다. 치킨에 라이스와 샐러드 등을 곁들인 '박스 메뉴', 여러 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플래터 메뉴', 고객이 부위와 맛 등을 직접 선택하는 '크리스픽(PICK)' 등을 운영한다. 3층 규모의 매장 역시 1인 식사부터 직장인 단체 식사, 저녁 모임까지 이용 목적에 따라 공간을 구성했다.
메뉴별 판매 순위에서는 2인 플래터와 3인 플래터가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이어 콰삭 뿌링클 순살, 순살 뿌링클, 콰삭 뿌링클이 상위권에 올랐다. 플래터는 치킨과 치즈볼, 뿌링 감자 등 대표 메뉴와 사이드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플래그십 스토어 전용 메뉴다.
고객이 부위와 맛, 후라이드 스타일, 사이즈, 시즈닝과 디핑소스 등을 선택할 수 있는 '크리스픽(PICK)'도 호응을 얻었다. 크리스픽에서는 뿌링클(M)과 순살 뿌링클이 각각 판매량 1·2위를 기록했다.
저녁에는 모임과 외식 수요가 집중됐다. 가장 많은 고객이 몰린 시간대는 오후 6~9시로, 퇴근 후 동료나 친구들과 식사를 즐기는 고객이 주를 이뤘다.
외국인 고객 유입도 두드러졌다. 특히 주말 외국인 방문 비중이 높았으며 중국인과 일본인 고객의 유입이 눈에 띄었다. 한국식 치킨과 치맥 문화를 경험하려는 해외 관광객들이 찾으면서 강남역점이 K-치킨을 경험하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bhc 관계자는 “강남역 플래그십 스토어가 오픈 한 달 만에 점심과 오후 시간대에도 꾸준한 고객 수요를 확보하며 '올데이 치킨'이라는 콘셉트를 실제 매장 성과로 보여주고 있다”며 “국내 고객뿐 아니라 해외 고객들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시간대와 고객층에 관계없이 누구나 bhc만의 치킨과 다이닝 경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bhc는 미국·캐나다·홍콩·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대만 등 해외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23년 미국과 대만에 진출한 데 이어 2024년 캐나다와 태국에도 매장을 열며 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bhc 플래그십 스토어 강남역점은 '올데이 치킨'을 콘셉트로 메뉴와 공간, 서비스를 차별화한 특화 매장이다. 크리스픽(PICK)과 박스·플래터 등 전용 메뉴를 운영하며 다양한 시간대와 고객층을 공략하고 있다.
윤소진 기자 so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