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조종 넘어 '자율행동'으로… 인티그리트, 로봇의 피지컬 AI 플랫폼 '에어패스' 공급 확대

누적 1,200대 공급, 개발자 개방형 시장 유통망 확대
48·100TOPS 엣지 AI와 VLA·RFM 월드모델 결합
로봇 제조사 넘어 기업이 직접 AI 모델·미션 확장
로봇의 제어·관제에서 AI 모델의 제어·관제 시대로 전환
협동로봇·4족로봇·물류(AMR)·휴머노이드 AI 통합으로 자율운영 체계

피지컬 AI 플랫폼 기업 인티그리트(Integrit)가 산업현장과 상용 로봇을 중심으로 공급해 온 엣지 AI 플랫폼 '에어패스(AirPath®)'를 기업과 개발자 시장에 본격 개방하고 오픈 마켓에 공급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특화된 산업용 수요와 B2B 시장 위주로 공급되던 에어패스를 '엘레파츠'와 '디바이스 마트' 등 전문 글로벌 유통채널로 확대해, 대학과 연구기관, 로봇 스타트업 누구나 손쉽게 다중·이기종 로봇을 하나의 AI·데이터·미션 체계로 연결하는 피지컬 AI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최근 산업현장에는 협동로봇과 물류로봇(AMR)을 넘어, 4족보행 로봇과 순찰경계 로봇, 휴머노이드와 드론까지 다양한 로봇이 도입되고 있지만, 제조사마다 운영체제(OS)와 데이터 규격이 다르고, 원격조정과 사전 정의된 동장과 미션 개발과 모델 훈련에 막대한 확장 비용이 발생했다. 특히 로봇의 역할이 단순 이동과 반복 작업을 넘어 비전 AI를 통한 현장 인지와 추론, 자연어 기반의 명령 수행, 복합적이고 자율적인 AI 미션 실행으로 확대되면서 서로 다른 로봇의 AI와 데이터, 미션을 하나의 체계에서 운영할 수 있는 공통 실행환경이 중요해지고 있다.

인티그리트의 에어패스는 이러한 파편화된 개발 환경을 하나로 묶는 '공통 피지컬 AI 런타임(구동) 플랫폼'으로, 월드모델을 기반으로 원격조정 없이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행동을 생성하는 VLA(비전언어행동모델), RFM(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등 로봇의 AI 개발과 업데이트를 기업과 개발자가 직접 수행할 수 있는 개방형 실행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로봇 제조사가 제공하는 기본 기능과 데이터에 의존하지 않고, 기업이 자체 AI 모델과 센서, 미션을 로봇에 적용하고 현장 데이터를 직접 관리할 수 있다. 이기종 로봇의 제어와 관제를 통합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로봇 내부의 AI 실행환경과 데이터 표준화해, AI 미션과 모델을 제어하는 시대로 전환을 제공한다.

에어패스 V4 로 제어되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피지컬 AI 서비스. 사진=인티그리트
에어패스 V4 로 제어되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피지컬 AI 서비스. 사진=인티그리트

실제로 인티그리트는 반도체 생산 현장의 보스턴 다이내믹스 4족보행 로봇 '스팟'에 에어패스 기반 상위 AI 제어환경을 적용해 제조사 관제환경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자체 AI 미션과 다중 센서, 현장 데이터를 통합하는 체계를 구축해 운영되고 있다. 에어패스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운영되는 셀프 체크인 서비스 로봇의 AI 브레인으로도 공급되는 등 현재까지 누적 1,200대 이상의 공급·운영 실적을 확보했다.

제품 사양도 피지컬 AI 실행에 초점을 맞췄다. AirPath V4는 퀄컴 드래곤윙 계열의 고성능·저전력 AI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최대 48TOPS, V5는 최대 100TOPS의 AI 연산성능과 Ubuntu·ROS2 기반 AI 실행환경과 Wi-Fi·5G 통신을 하나의 BSP(보드지원패키지) 플랫폼으로 통합했다. 인티그리트의 시나(Syna)AI는 5B·8B급 경량 VLA와 RFM·월드모델을 기반으로 비전과 언어 명령을 해석해 로봇의 최적의 행동 토큰을 생성한다. 퀄컴 AI허브와 SynaAI 프레임워크를 연계해 PyTorch·ONNX 등 기존 엔비디아 GPU 환경에서 개발한 AI 모델도 에어패스로 이식·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적용 대상은 4족보행 로봇과 AMR에서 휴머노이드, 협동로봇·매니퓰레이터까지 확대된다. 이동 로봇에는 자율 순찰과 시설점검 등의 AI 미션을, 협동로봇에는 고정밀 비전 인식과 AI 판단을 결합한 검사·조작 미션을 적용할 수 있다. 상위 AI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FlyingLet ®'와 연계하면 제조사와 제어방식이 다른 로봇의 미션·AI 모델·데이터를 하나의 기업 운영환경에서 통합하고 지속적인 모델 고도화 환경을 구축 할 수 있다.

인티그리트 피지컬 AI 통합 플랫폼, 에어패스®. 사진=인티그리트
인티그리트 피지컬 AI 통합 플랫폼, 에어패스®. 사진=인티그리트

허석영 인티그리트 상무는 “실제 산업현장에는 다양한 기능과 목적을 가진 다양한 로봇이 운영되고 있지만, 새로운 기종이 추가될 때마다 서로 다른 제조사와 AI모델, 데이터셋, 관제 시스템을 통합하는 것은 한계를 가진다. 에어패스는 다중, 이기종 로봇의 공통 AI·데이터·미션 체계로 연결하는 피지컬 AI 실행 플랫폼을 지향한다”고 설명하고, 스타트업과 로봇 개발사뿐 아니라 실제 산업현장에서 검증된 피지컬 AI 개발환경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대학과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피지컬 AI 연구·산학 프로그램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에어패스는 현재 전자부품 전문 유통 플랫폼 '엘레파츠'를 통해 판매를 시작으로 디바이스 마트, 아이씨뱅큐 등 글로벌 유통채널로 공급을 확대해, 대학과 연구기관, 로봇 스타트업 누구나 손쉽게 다중·이기종 로봇을 하나의 AI·데이터·미션 체계로 연결하는 피지컬 AI 경험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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