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마그네슘', 광고 고민 풀자 매출 3배↑…TOPS 타고 '브랜드 점프업'

전문가 컨설팅으로 메타 광고·마케팅 전략 재정비
TOPS 지원으로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전년比 3배
TOPS 2단계서 인플루언서·기획전·쿠폰 지원…700개 브랜드 '판매 촉진' 경쟁

클라이밍에서 손에 바르는 초크의 원재료인 '탄산마그네슘'. 이 이름을 내건 패션 브랜드 '탄산마그네슘'은 클라이밍 문화를 일상적인 패션으로 풀어내겠다는 목표로 지난해 1월 출발했다. 산과 산양의 뿔 등 클라이밍 요소를 디자인에 녹여 클라이머가 아니어도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탄산마그네슘'의 주요 제품.
'탄산마그네슘'의 주요 제품.

성장 속도는 가팔랐다. 지난해 연매출 6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2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신사와 자사몰을 비롯해 성수, 수원 스타필드, 제주 등으로 온·오프라인 판매 접점도 빠르게 넓히고 있다.

성장과 함께 온라인 마케팅 고민도 커졌다. 메타 광고나 무신사 상품 광고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가 부족해 유튜브와 자체 광고 경험에 의존하다 보니 마케팅 방향이 적절한지 판단하기 어려웠다.

해법을 찾기 위해 참여한 것이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운영하는 브랜드 소상공인 육성사업 'TOPS 프로그램'이다. 탄산마그네슘은 무신사를 통해 TOPS 1단계에 참여해 마케팅 전문가 컨설팅을 받았다. 메타 광고 집행에 대한 진단과 실무 노하우를 얻고 브랜드 마케팅 방향도 구체화했다.

성과는 매출로 이어졌다. 탄산마그네슘의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회사 측은 전문가 컨설팅이 향후 브랜드 마케팅 전략과 성장 방향을 정립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1단계 성과를 바탕으로 2단계에도 진출했다. 현재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온라인 기획전, 할인 쿠폰 등 직접적인 판매 촉진 지원을 받고 있으며 무신사 내 제품 노출을 위한 광고 포인트도 활용하고 있다.

탄산마그네슘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상위 브랜드로 선정돼 2단계에 진출한 만큼 의미가 크다”며 “10월까지 이어지는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기획전, 쿠폰 지원 등이 실제 매출 확대로 얼마나 연결될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단계 진출을 목표로 남은 프로그램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TOPS는 이처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소상공인 브랜드를 단계적으로 키우는 토너먼트형 육성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처음 도입돼 3022개사를 지원했으며 올해는 지원 대상을 3500개사로 확대했다. 카카오·네이버·SSG닷컴·지마켓·오늘의집·롯데온·무신사·W컨셉·지그재그·현대홈쇼핑 등 식품, 홈·리빙, 패션, 뷰티 분야 13개 플랫폼이 참여한다.

브랜드 소상공인 육성사업 'TOPS 프로그램'
브랜드 소상공인 육성사업 'TOPS 프로그램'

1단계에서는 3500개사를 대상으로 마케팅 전문가 컨설팅과 플랫폼 전용 기획전, 할인 쿠폰 등을 지원했다. 지난 8월 시작된 2단계에서는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700개사를 추려 '판매 촉진'에 지원을 집중한다. 지난해 300개사였던 2단계 지원 대상을 두 배 이상 늘렸다.

플랫폼별 특성을 활용한 지원도 강화했다. 네이버는 N배송 풀필먼트 입점을 지원해 배송 부담을 낮추고, 현대홈쇼핑과 SK스토아는 방송 PPL을 통해 제품 노출을 돕는다. 플랫폼별로 인플루언서 마케팅, 광고 포인트, 라이브커머스, 콘텐츠 제작 등도 지원한다. 1단계가 브랜드의 성장 기반을 다지는 과정이라면 2단계는 소비자 접점을 넓혀 실질적인 매출로 연결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오는 11월에는 2단계 참여기업 가운데 우수 성과를 거둔 30개사를 선정해 3단계 지원에 들어간다.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운영과 인플루언서 협업 등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집중 지원을 제공한다. 연말에는 상위 10개사를 대상으로 피칭 대회와 시상도 진행한다.

한유원 관계자는 “지난해 2단계 진출기업이 300개사였지만 올해는 잠재력을 갖춘 소상공인이 다수 참여해 700개사로 대폭 확대했다”며 “판매 촉진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 브랜드가 실질적인 성장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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