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랩스, SK스토아 인수 재도전…“인수자금 전액 자기자본”

라포랩스가 SK스토아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을 다시 신청하며 인수 절차를 재개했다.

라포랩스는 11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에 SK스토아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기존 신청을 자진 취하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라포랩스는 재신청에 앞서 기존 심사 과정에서 제기된 의견을 반영해 SK텔레콤과 거래구조를 조정하고 새로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변경된 거래구조에 따라 변경승인 절차가 완료되면 라포랩스가 SK스토아 경영권을 확보하고 SK텔레콤은 일정 지분을 보유한 주주로 남는다.

라포랩스는 이번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전액 자기자본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인수금융이나 외부 차입은 활용하지 않는다. 앞선 심사에서 자금조달 및 운영계획의 적정성 등 재정적 능력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던 만큼 자금조달 구조를 단순화해 재정 안정성 우려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라포랩스는 인수 이후 SK스토아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구성원의 고용 안정을 주요 원칙으로 내세웠다. 방송사업자로서 요구되는 공적 책임도 충실히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라포랩스, SK스토아 인수 재도전…“인수자금 전액 자기자본”

또 TV와 모바일의 경쟁력을 결합해 SK스토아의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4050 패션 플랫폼 퀸잇을 운영하며 확보한 모바일 사업 역량과 SK스토아의 방송·T커머스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재신청으로 라포랩스의 SK스토아 인수는 다시 방미통위 심사대에 오르게 됐다. 라포랩스는 거래구조와 출자자 구성 등을 변경하기 위해 신청을 철회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심사에서 변경된 자금조달 구조와 SK스토아 경영계획이 핵심 심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라포랩스가 기존 심사에서 제기된 재정적 능력 문제를 어떻게 해소했는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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