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피해 예방을 위해 24시간 특별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AI 기반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악성 앱 제어 서버를 추적하고 경찰과 공조해 차단 대응을 강화한다.
LG유플러스는 이달 말까지 서울 마곡사옥에서 보이스피싱·스미싱 전담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택배 회사를 사칭한 문자뿐 아니라 비공식 투자 사이트나 거래 앱으로 위장해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악성 앱이 설치되면 범죄 조직은 제어 서버를 통해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장악할 수 있다. 수신 전화를 가로채거나 차단하고, 범죄 조직의 발신번호를 112나 검찰 대표번호처럼 보이도록 조작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AI 기반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Secure.AI+)'을 통해 악성 앱 제어 서버를 추적하고 차단한다. 악성 앱 감염 사례가 확인되면 경찰과 구축한 핫라인을 통해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차단 요청에도 대응한다.
자체 분석을 통해 고객 단말이 악성 앱 제어 서버와 통신한 흔적이 확인되면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위험 사실을 안내한다. 해당 고객은 가까운 경찰서나 LG유플러스 매장에서 상담과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추석 명절에 자주 발생하는 스팸·스미싱 문자 유형도 AI에 추가 학습해 차단 정확도를 높인다. LG유플러스는 출처가 불분명한 URL을 누르지 말고, 공공기관이나 고객센터를 사칭해 앱 설치를 요구할 경우 통화를 종료할 것을 당부했다.
명절을 앞두고 택배·투자 등을 미끼로 한 악성 앱 유포가 늘면서 통신사도 단순 스팸 차단을 넘어 감염 단말과 제어 서버를 직접 식별하는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CISO, 전무)은 “LG유플러스는 추석 명절 전후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하며 고객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악성 앱 위험 알림톡을 받은 고객은 즉시 가까운 경찰서나 LG유플러스 매장을 방문해 필요한 조치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