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임기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4극3특 지역 자율 연구개발(R&D) 사업'의 호남권 사업단을 맡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산업·정책 수요와 지역 과학기술 역량을 연결하고 반도체·에너지·모빌리티 분야의 연구개발을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11일부터 '2026년 4극3특 호남권 과학기술혁신지원사업'에 참여할 연구단 모집을 시작했다. '지역 자율 R&D'는 중앙정부가 연구 주제와 수행 방식을 정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이 산업·과학기술 역량과 기업 수요를 바탕으로 필요한 연구개발 사업을 직접 기획하고 추진하는 새로운 지원체계다.
정부는 올해 총 789억원을 투입해 △중부 △호남 △대경 △동남 등 4극에 각각 131억원, △강원 △전북 △\제주 등 3특에 각각 88억 을 지원한다.
호남권 사업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지역 산업정책과 기업의 기술 수요를 바탕으로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GIST가 대학·연구기관·기업 등 산·학·연 혁신주체를 연결해 연구개발 기획과 수행을 뒷받침하는 협력체계로 추진한다.
주요 중점 분야는 반도체, 에너지, 모빌리티이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패키징·열관리 기술과 산업특화형 고신뢰성 AI·광·전력반도체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사업화를 추진한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가상송전선로(VPL), 나트륨이온전지 기반 그리드포밍 에너지저장장치(ESS), 그린수소와 레이저 핵융합을 연계한 차세대 청정에너지 기술을 확보한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다기종 로봇 기반 AI 자율제조, 사용후 배터리 비파괴 진단·자원순환, 도시 디지털트윈 기반 교통안전·재난 대응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기홍 4극3특 지역 자율 R&D 호남권 사업단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이 필요한 기술을 스스로 발굴하고 연구개발 방향을 결정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긴밀히 협력해 호남권의 AI·광기술, 재생에너지, 미래모빌리티 역량을 연결하고 지역 주도의 과학기술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전남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