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임기철)은 임문영 국회의원(전남광주 광산구을)과 공동으로 12일 GIST 오룡관 다산홀에서 '꿈을 이루는 도시, 전남광주 반도체·인공지능(AI) 미래교육 토론회'를 개최했다.
호남권에 반도체 칩 생산시설인 팹(FAB)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지역 산업의 성장에 필요한 반도체·AI 인재를 지역에서 어떻게 키울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 토론회는 반도체 산업의 성장을 지역 학생들의 진로와 미래 일자리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했다.
AI·반도체 분야의 중등교육부터 대학 교육, 진로·체험교육까지 현황을 살펴보고, 학생과 학부모가 궁금해하는 진로·진학 문제와 지역의 인재 양성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이민재 반도체특화대학원장이 고등교육, 윤영재 동일미래과학고 취업진로부 교사가 중등교육, 양성 AI반도체연구원 설립추진단장이 진로·체험교육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민재 원장은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인 GIST 부설 AI영재학교 설립 계획과 지난 7월 1일 출범한 GIST AI대학, 2024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반도체공학과(삼성전자 계약학과) 등 GIST의 AI·반도체 분야 교육 현황을 설명하고, 고교부터 학부·대학원, 산업 현장까지 이어지는 인재 양성 체계를 소개했다.
윤영재 교사는 특성화고·마이스터고를 중심으로 중등교육 현황을 살펴보고, 반도체 산업의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이 교육과정에 적극 참여해 학생들이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양성 단장은 AI·반도체 분야의 진로·체험교육 현황을 짚으며, 반도체는 다양한 학문이 함께하는 종합적인 분야인 만큼 특정 전공의 영역으로 한정해 생각하지 말고, 폭넓게 진로 가능성을 탐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체험 인프라를 기반으로 반도체 실물 경험을 확대해 지역 산업과 연계된 진로 탐색 기회를 넓혀야 한다고 제안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임문영 의원이 좌장을 맡은 전문가 토론에서는 지역의 진로·진학 지원과 교육과 산업의 연계 방안 등이 논의됐다.
조정훈 대입지원관은 2028학년도 대입제도 변화에 따른 학생·학부모의 불안을 줄이기 위해 정확한 진학정보를 제공하고, 지역 대학과 중·고등학교 간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공득조 교수는 고졸부터 전문학사·학사·석사·박사까지 학업과 경력을 이어갈 수 있는 '인재 성장 사다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영훈 의원은 일반 시민과 정보 취약계층까지 아우르는 AI 활용교육을 확대하고,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재교육 기회를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자유토론과 질의응답에서는 학생과 학부모 등이 AI·반도체 분야의 진로·진학과 미래 일자리에 대해 질문하고, 미래산업 변화에 지역 교육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전남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