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처, 공공기술 이전·사업화 로드쇼 개최…11개 부처 '기술이전 드림팀' 뜬다

2132건 연구실 문턱 넘어 시장으로…기업 수요와 1대 1 기술상담

지식재산처, 공공기술 이전·사업화 로드쇼 개최…11개 부처 '기술이전 드림팀' 뜬다

정부 연구개발(R&D)로 만들어진 우수 공공기술이 산업 현장과 만난다.

정부가 부처별로 흩어져 있던 공공기술과 사업화 지원정책을 한자리에 모아 민간 이전과 사업화에 속도를 낸다.

지식재산처는 14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부 등 11개 부처와 공동으로 '2026년 범부처 공공기술 이전·사업화 로드쇼'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정부 R&D를 통해 창출된 공공기술이 연구기관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의 기술 수요와 연결돼 실제 기술이전과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로스쇼는 연구자와 기술이전·사업화 담당자 등 약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132건의 우수 공공기술을 선보인다.

기업과 연구기관이 직접 만나 기술 활용 가능성을 논의할 수 있도록 수요·공급자 간 1대 1 기술상담회를 운영한다.

기술을 보유한 연구기관은 기업의 구체적인 기술 수요를 확인하고, 기업은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공공기술을 직접 탐색할 수 있다.

부처별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을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통합 설명회도 마련했다.

지식재산처와 산업통상부, 보건복지부, 농촌진흥청 등 참가 부처가 운영하는 기술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을 통합해 소개함으로 기술 발굴 이후 이전과 사업화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부 지원정책 정보를 기업과 연구기관에 제공한다.

단순히 기술 목록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기술 발굴→상담→이전→사업화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강화하겠다는 것이 이번 행사의 핵심이다.

지난 로드쇼를 통해 실제 기술이전으로 이어진 성과도 공개한.

지식재산처는 2024년과 2025년 기술이전 로드쇼를 통해 성사된 주요 기술이전 성과 3건에 대한 협약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이전 전담조직 TLO(Technology Licensing Office)의 역량 강화도 함께 추진한다.

지식재산처는 2025년 대학·공공연 TLO의 사업화 역량을 심층 진단한 결과를 바탕으로 지식재산 창출과 활용, 사업화 성과가 우수한 12개 기관을 '지식재산 경영 우수기관'으로 선정해 시상한다.

선정 기관은 가톨릭관동대, 광운대, 숙명여대, 숭실대, 아주대, 울산과학기술원, 제주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이다.

이들 기관에는 최대 3년간 지식재산 포인트가 부여된다. 전년도 출원료·심사청구료 등 40%와 4~9년차 등록료 납부 총액 20%를 포인트로 지급해 지식재산 창출·관리 비용을 실질적으로 줄여줄 계획이다.

TLO가 일회성 기술이전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지식재산을 발굴하고 사업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우수한 공공기술이 연구소에만 머무르지 않고 시장에서 거래되는 자산으로 전환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가 R&D 성과가 혁신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시장 수요에 맞는 우량특허를 창출하고 민간 이전·거래와 사업화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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