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성인용품까지 쇼핑 제품군 확대…CBT 돌입

네이버가 그동안 취급이 제한됐던 '성인용품'을 네이버쇼핑 상품군에 시범적으로 추가했다.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로 상품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향후 관련 정식 판매 가능성을 검토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네이버쇼핑에서 성인용품을 CBT 방식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대상 카테고리는 생활·건강 내 성인용품으로 △일반형 콘돔 △기능·특수형 콘돔 △러브젤·오일 등이다. 해당 제품군은 네이버 안전거래센터의 상품 취급 기준상 판매가 제한됐던 상품군이다.

네이버 측은 “일부 성인용품 상품군에 대한 사용자 니즈에 대응하고자 새로운 카테고리를 신설했다”면서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해 CBT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CBT는 모든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에게 개방하는 방식이 아니다. 사전에 안내한 일부 판매자에게만 해당 상품군을 등록할 수 있는 권한을 제공했다. 별도 상품판매권한 신청도 받지 않는다. CBT 운영 기간은 오픈일로부터 약 6개월로 알려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AI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AI 이미지

네이버가 CBT에 나선 것은 쇼핑 서비스의 상품군을 확대하는 동시에 성인용품 거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정책상 문제를 사전에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성인용품은 일반 생활용품과 달리 연령 관리와 상품 정보, 노출 방식, 거래 안전성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만큼 단계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현재 성인용품은 쿠팡, G마켓, 11번가 등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판매 중이다. 네이버는 그동안 판매를 제한했던 상품군의 운영 가능성을 검토하면서 판매자와 소비자의 수요를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CBT 운영 결과와 정책·서비스 상황을 종합해 운영 방식과 정식 오픈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테스트 결과 유의미한 거래액 증가와 시스템적 무결성이 입증되면, 일반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전체로 해당 카테고리 입점 권한이 전면 개방될 가능성이 높다.

네이버 관계자는 “테스트 기간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일부 판매자 상품으로만 판매 예정”이라면서 “공식 카테고리 도입 여부는 CBT 운영 결과 등을 통해 추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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