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7월 글로벌 전기차용 음극재 적재량이 87만3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했다고 SNE리서치가 15일 밝혔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은 35만4000톤으로 29.4% 늘어 글로벌 평균 성장률을 웃돌았다. 전체 적재량에서 중국 제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38.1%에서 40.5%로 높아졌다.
공급사별로는 중국 BTR이 18만900톤으로 23.1% 증가하며 1위에 올랐다. 기존 1위였던 샨샨은 17만200톤으로 12.4% 증가해 2위로 내려갔다. 샹타이와 카이진은 각각 25.3%, 33.8% 증가했고 신줌은 52.0% 늘어 주요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 기업의 입지는 줄었다. 포스코의 음극재 적재량은 1만6100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11.5% 감소해 9위를 기록했다. 점유율도 2.5%에서 1.8%로 낮아졌다. 법인 국적별로 보면, 한국 기업의 올해 2분기 글로벌 음극재 시장 점유율은 1.9%로 전년 동기 2.5%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중국 제외 시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음에도 실제 공급은 중국계 업체에 더 집중되며, 수요 지역 다변화와 공급망 다변화 사이의 간극이 확대됐다.
SNE리서치는 “비중국 지역의 인조흑연 생산 투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부분 2027년 이후 상업 양산이 예정돼 있어 당분간 중국계 업체의 공급 우위가 지속될 것”이라며 “향후 원산지 규제 대응과 현지 생산능력, 원료 조달 및 차세대 음극재 기술력이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