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역사적 저평가…美·日·中보다 지나치게 싸”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이 16일에 열린 '「일주일 만에 끝내는 ETF 완전정복」출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자산운용 유튜브 갈무리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이 16일에 열린 '「일주일 만에 끝내는 ETF 완전정복」출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자산운용 유튜브 갈무리
삼성자산운용 “굉장한 딥 디스카운트 구간”
하반기 반도체 중심 주주환원 등 재평가 기대

한국 증시가 역사적으로 저평가된 구간에 있으며 하반기부터 기업 이익 성장과 주주환원을 바탕으로 재평가가 진행될 수 있다는 자산운용업계의 분석이 나왔다.

16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임태혁 ETF운용본부 상무는 이날 온라인 라이브 간담회에서 “MSCI 국가 지수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을 비교하면 미국은 거의 20배, 선진국은 18배, 일본은 16배, 중국과 신흥시장은 10배 수준”이라며 “우리나라는 5배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상무는 이어 “2006년 이후 이렇게 낮아진 적이 없다”며 한국 증시가 “굉장한 딥 디스카운트 구간”에 있다고 진단했다.

하반기에는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한 이익 증가와 주주환원이 증시 재평가의 기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 상무는 “이익은 계속해서 입증해 나갈 예정이고, 밸류업 정책부터 시작해 여러 가지 주주환원 정책이 펼쳐지고 있다”며 “이익이 상방을 열고 주주환원이 하방을 방어해주는 모습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뿐 아니라 조선, 자동차, 금융 등 코스피200에 포함된 주요 업종의 이익 창출력도 뒷받침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말고는 없는 것 아니냐는 말을 하지만 코스피200은 '올스타'가 모여 있다”며 “자동차는 하이브리드뿐 아니라 로보틱스 부문에서도 밝은 미래가 전망되고 있고 금융권은 역대급 수익과 함께 주주환원 확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차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력과 원자력, 방산 등에서도 내년 성장이 기대된다”며 “이익만 유지돼도 코스피의 상승 여력이 충분하고 주주환원이 이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임 상무는 “이익 전망이 꺾이지 않았고 AI 전망도 여전히 좋다”며 현재 국내 증시의 할인 폭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은 이날 ETF 투자 입문서인 '일주일 만에 끝내는 ETF 완전정복'도 공개했다. 이 책자는 투자자들이 ETF의 기본 구조와 거래 방법, 상품 구조, 투자 원칙 등을 학습할 수 있도록 일주일 완성 학습지 형태로 구성됐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작 제대로 된 기초 개념과 구조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많다”며 “하루 10분씩 일주일만 투자해 스스로 퀴즈를 풀다 보면 누구나 투자의 뼈대를 다질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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