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 소재 의료기기 스타트업 비노시스(대표 심윤재)가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 사업의 2026년 제2차 민간 선별추천형 창업기업 부문에 선정돼, 수요기업인 콜마바이오텍㈜과 함께 비임상 시험동물용 간질액(ISF) 대사 바이오마커 측정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콜마바이오텍이 운영하는 '콜마바이오텍 오픈이노베이션 바이오 플랫폼' 프로그램을 통해 비노시스가 협업기업으로 선정되며 성사됐다. 협업과제명은 '비임상 시험동물 대상 저부담 온디맨드 간질액(ISF) 대사 바이오마커 측정 시스템 개발 및 비임상 CRO 서비스 적용 실증'이며,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약 7개월간 진행된다. 이번 협업에는 정부지원사업비 1억 4천만 원이 투입된다.
이번 협업의 핵심은 비노시스가 보유한 인체용 온디맨드 간질액 측정 플랫폼 'DKx-100'의 요소기술을 비임상 시험 환경에 맞춰 재설계하는 것이다. 펜 타입 리더기와 1회용 비색 카트리지로 구성된 연구용 측정 시스템은 중공형 마이크로니들을 통해 설치류의 피부 표층 간질액을 소량 채취한 뒤 효소 비색 반응과 광학 판독, 이미지 기반 보정을 거쳐 글루코스 등 대사 지표를 정량화한다. 반복적인 채혈 없이도 시계열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실험동물의 스트레스성 혈당 변동을 줄이고 개체당 측정 횟수를 늘려 필요 개체 수를 줄이는 동물복지(3R) 효과도 기대된다.
비노시스는 설치류 사양에 맞춘 중공형 마이크로니들과 카트리지, 리더기 시제품을 제작하고, 콜마바이오텍은 자사 비임상 시설에서 랫트를 대상으로 간질액 채취 성공률과 재현성, 혈액 기준법 대비 상관성을 실증한다. 양측은 비밀유지협약(NDA) 체결을 시작으로 올해 12월까지 시제품 제작을 마치고, 내년 1~2월 두 차례에 걸친 적용 실증을 거쳐 3월까지 표준작업지침(SOP)과 실증 보고서를 마련할 계획이다. 실증 결과를 토대로 비임상 CRO 서비스 옵션 도입 조건도 함께 협의하며, 협업 산출물에 대한 공동 지식재산권 출원도 검토한다.
비노시스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확보한 비임상 실증 데이터를 향후 인체용 진단기기 개발의 근거로도 활용할 계획”이라며 “콜마바이오텍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비임상 연구 인프라 분야로 서비스 영역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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