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씨셀은 이달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조혈모세포이식학술대회에서 자사 글로벌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 'GCC2005(CD5 CAR-NK)' 국내 임상 1a상 중간 성과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GCC2005는 T세포 및 NK세포 림프종을 표적하는 CD5 표적 동종유래(allogeneic) CAR-NK 세포치료제 후보물질로, 지씨셀의 핵심 파이프라인이다. 이번 학회에서는 재발 또는 불응성 NK/T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a상의 중간 결과가 소개됐다.
지난해 10월 31일 데이터 컷오프 기준으로 총 9명의 환자가 등록됐으며, 이 중 종양 평가가 가능했던 8명의 객관적반응률(ORR)은 62.5%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3명은 완전관해(CR), 2명은 부분관해(PR)를 기록했다.
초기 안전성 평가 결과 면역효과세포 관련 신경독성증후군(ICANS)과 이식편대숙주병(GvHD)은 보고되지 않았다.
임상 현장에서는 세 차례 이전 치료 후 재발한 혈관면역모세포 T세포 림프종(AITL) 환자가 저용량 투여 후 완전관해에 도달, 18개월째 이를 유지 중인 장기 추적 사례가 공개됐다. 또한 치료 전 종양 병변 크기가 두드러졌던 환자가 단기간 내 종양이 소멸되며 완전관해에 도달한 사례도 함께 소개됐다.
윤덕현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재발·불응성 T세포 림프종은 여러 차례 치료 이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제한적인 난치성 질환”이라며 “GCC2005는 초기 임상에서 치료 반응과 장기간 완전관해가 유지되는 사례가 관찰된 만큼, 후속 임상을 통해 구체적인 가능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지씨셀은 GCC2005의 국내 임상 1a상 대상자 투약을 완료하고 임상 1b상 개시를 준비하고 있다.
원성용 지씨셀 대표는 “주요 국제학회를 통해 GCC2005의 임상 성과를 전문가들과 지속 공유하고 있다”며 “임상 1b상을 차질 없이 추진해 글로벌 등록 임상을 향한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는 상반기 매출 8567억원 10.0%인 859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했다. 하반기 알리글로의 견조한 성장세 속에 독감백신·헌터라제 등 고수익 품목 매출이 3분기부터 집계되며 수익성 제고가 기대된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