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 추석에 60.5조 공급…신규대출·만기연장 지원

4대 금융지주 본사 전경. [사진= 각 사 제공]
4대 금융지주 본사 전경. [사진= 각 사 제공]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이 추석을 맞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총 60조5000억원 규모의 명절자금을 공급한다. 신규 대출과 기존 대출 만기연장에 금리우대까지 제공해 명절을 전후로 늘어나는 운전자금 수요와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준다.

22일 금융권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은행권은 추석 연휴 전후 소상공인·중소기업에 총 79조6000억원 규모의 대출을 공급한다. 신규 대출 32조2000억원과 만기연장 47조4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각각 15조1250억원씩 총 60조5000억원을 담당한다. 전체 은행권 공급액의 약 76%다.

4대 은행은 지난달 24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각각 신규 대출 6조1250억원, 기존 대출 만기연장 9조원을 지원한다. 4개 은행을 합치면 신규 자금 24조5000억원, 만기연장 36조원 규모다.

거래기여도와 신용등급 등에 따라 최대 1.5%포인트(P)의 우대금리도 제공한다. 대출 만기가 돌아온 중소기업·소상공인에는 원금 일부 상환 없이 만기를 연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일시적으로 원리금 납부가 어려운 차주에 대해서는 분할상환금 납입 유예도 실시한다.

추석을 앞두고 기업의 임직원 급여·상여금과 원자재·물품 결제 등 단기 운전자금 수요가 증가하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의 특별대출·보증 23조원을 포함하면 금융권의 추석 전후 소상공인·중소기업 자금지원 규모는 약 103조원에 이른다.

은행들은 금융지원과 함께 전통시장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상생 활동도 병행한다. 국민은행은 전국 70여개 전통시장에서 식료품과 생필품을 구매해 지역 복지시설과 취약계층에 전달한다. 하나금융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상공인연합회와 계란 유통비용 등을 지원하고 임직원이 참여하는 '한가위 행복상자' 나눔을 진행한다. 우리은행은 홀로 지내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가방과 미끄럼 방지 매트 등 생활필수품을 지원한다.

귀성객의 금융 편의를 위한 이동점포도 운영한다. 4대 은행은 23~24일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이동점포를 마련한다. 국민은행은 기흥휴게소, 신한은행은 화성휴게소, 하나은행은 양재 만남의광장, 우리은행은 망향휴게소에서 신권 교환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 고객들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돕기 위해 금융지원을 마련했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경영을 지원하기 위한 포용금융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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