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 여의도 본점 전경. [사진= 수은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9/22/news-p.v1.20260922.ff0dfb7c35d94375a5c86749c4ea9250_P1.jpg)
한국수출입은행이 LG화학의 국내 첫 지속가능항공유(SAF) 전용 생산설비 구축 사업에 2500억원 규모 대출을 지원한다. 정책금융 기관으로서 국내외 상업은행을 아우르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주선도 성공적으로 끌어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및 외국계 상업은행 서울지점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이번 사업의 금융 구조화를 주도했다. 고난도 프로젝트 파이낸싱 구조를 완성해 필요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도록 도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충남 대산 석유화학단지 안에 연산 34만톤 규모의 수소화 식물성 유(HVO) 생산설비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폐식용유, 팜유 부산물 등 바이오 원료에 수소를 첨가하는 HVO 공정을 거쳐 지속가능항공유와 바이오디젤, 바이오나프타 등 친환경 연료를 생산한다. 기존 화석연료 대비 탄소 배출량을 60~80%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
수은은 글로벌 항공유 시장의 친환경 전환과 주요국의 규제 강화 흐름에 선제 대응하고자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 유럽연합(EU)과 미국 등이 지속가능항공유 혼합의무를 강화하면서 세계 1위 항공유 수출국인 한국의 대응이 시급해진 까닭이다. 정부가 2027년부터 시행할 지속가능항공유 혼합의무제에 맞춰 국내 생산 기반을 다지고 원료 해외 의존도를 낮추려는 목적도 담겼다.
수은은 지난 4월 기업 간담회를 개최해 업계 의견을 수렴했으며, 5월에는 녹색금융 활성화 프로그램을 개편하는 등 지원 기반을 다져왔다.
수은 관계자는 “친환경 바이오연료 시장 선점은 석유화학·에너지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과제”라며 “우리 기업이 글로벌 친환경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