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업지능화협회(이하 협회)는 지난 18일 부산 BEXCO에서 '2026 탄소중립 EXPO' 부대행사로 '2026 기후변화 대응 프로젝트 공모전' 본선 발표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회와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공동 주관하고 아이소이가 후원한 이번 공모전은 청소년들이 기후변화로 발생하는 지역별 문제를 직접 살펴보고 해결 프로젝트를 제안하며 기후위기 대응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협회가 주관한 탄소중립 EXPO 현장에서 본선 발표와 시상식을 진행해 청소년들이 제안한 기후변화 대응 아이디어를 산업·기술 분야 관계자들과 공유했다. 미래세대가 기후위기 문제를 직접 고민하고 지역별 특성과 여건에 맞는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올해 공모전에는 전국 중·고등학생들이 참여해 몽골, 베트남, 탄자니아, 키르기스스탄 등 기후변화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기후재난 대응을 비롯해 기후 스마트 농업, 물 부족, 폐기물 감축, 산림·생태계 복원, 기후교육 등 각 지역의 환경과 현안을 반영한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심사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본선 발표평가로 진행됐으며 최종 5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서는 △신일고등학교 '몽골 가디언 프로젝트' △세경고등학교 '커피 부산물 바이오차 서방성 펠릿 및 저전력 전위차 유도 기법을 활용한 사막화 토양 비료 용탈 저감 시스템 연구' △하나고등학교 '고체 아민 흡착제를 활용한 무동력 탄소 포집 쿨링 쉼터' △한국문화영상고등학교 '우리 동네 기후안전지도' △민족사관고등학교 '2-Stage Flood Response Kit' 등 5개 팀이 지역별 기후위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최윤혁 한국산업지능화협회 스케일업센터장은 본선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심사평을 진행하고 최우수상 수상팀을 시상했다. 본선에서는 우수상 3개 팀과 최우수상 1개 팀, 대상 1개 팀이 선정됐으며 전체 공모전에서는 총 8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은 신일고등학교의 '몽골 가디언 프로젝트'가 차지했다. 이 프로젝트는 몽골의 혹한 재해인 '조드(Dzud)'로 인한 가축 피해를 줄이기 위해 겨울철 눈을 모아 수자원으로 활용하고 방풍림을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복잡한 장비나 전력 없이 현지 주민이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몽골의 기후 특성과 현지 여건을 고려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 수상작은 향후 희망친구 기아대책의 국제사업과 연계해 현지 여건에 맞는 실제 기후변화 대응 사업으로 확장하는 방안이 검토될 예정이다. 공모전에서 발굴한 청소년들의 아이디어를 제안에 그치지 않고 실제 기후변화 대응 현장에 적용할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최윤혁 한국산업지능화협회 스케일업센터장은 “이번 공모전에서는 청소년들이 각 지역의 기후환경과 사회적 여건을 직접 고민하고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특히 산업과 기술이 한자리에 모이는 탄소중립 EXPO 현장에서 이러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어 의미가 더욱 컸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변화 대응은 특정 분야나 세대만의 과제가 아닌 만큼 미래세대가 직접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며 “한국산업지능화협회도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기후 대응 아이디어가 공모전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산업과 사회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기관과의 연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민지 기자 minzi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