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이 완성차 부문(맥라렌 오토모티브)과 모터스포츠 부문(맥라렌 레이싱)을 아우르는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맥라렌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하나의 시각 언어로 묶어 통합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글로벌 성장 방향성을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 추진됐다.
새 아이덴티티의 중심에는 브랜드 기원을 담은 새 워드마크가 자리 잡았다. 이는 창립자 브루스 맥라렌이 첫 레이스 우승 차량을 제작했던 뉴질랜드의 가족 서비스 스테이션 간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맥라렌의 대표 상징인 '스피드마크'와 고유 색상인 '파파야(Papaya)', 창립자의 배경을 상징하는 '스피디 키위' 등 핵심 헤리티지 요소는 그대로 계승된다.
최근 글로벌 럭셔리 슈퍼카 업계가 전동화 전환과 신규 차급 도입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집중하는 가운데, 맥라렌 역시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비해 기존 팬덤을 결집하고 신규 고객층을 흡수하려는 전략을 펼친다.
맥라렌은 최근 영국 내 제조 및 엔지니어링 역량 확대를 위해 5억 파운드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으며, 기존 2인승 스포츠카를 넘어 퍼포먼스 SUV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해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