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제이, 글로벌 R&D 선정…2억원 확보해 'zurigo' 해외 확장

국가별 기상·전력시장 반영해 사업장별 조달 분석
온사이트 태양광·PPA 비교로 RE100 이행 지원

위제이가 개발한 재생에너지 조달 플랫폼 'zurigo' 모습. 판교창업존 제공.
위제이가 개발한 재생에너지 조달 플랫폼 'zurigo' 모습. 판교창업존 제공.

해외 사업장을 보유한 기업이 현지 기상·지리 조건과 전력시장 제도를 반영한 태양광 설치 가능 규모와 전력구매계약(PPA) 활용 방안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기후테크 기업 위제이(대표 박영훈)가 정부지원금 2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 기반 재생에너지 조달 플랫폼 'zurigo'의 글로벌 버전을 개발한다.

위제이는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디딤돌 도약(글로벌 R&D)'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디딤돌 도약은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창업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위제이는 국내 환경을 기준으로 개발한 플랫폼을 국가별 전력시장 구조와 재생에너지 조달제도에 맞게 재설계할 계획이다.

zurigo는 위성지도와 AI를 활용해 기업이 보유한 유휴부지와 공장 지붕을 분석하고, 온사이트 태양광발전 설비의 설치 가능 규모를 산출한다. 자체 발전만으로 충당하기 어려운 전력은 외부 발전소와 PPA로 보완할 수 있도록 조달 방식도 함께 제시한다.

기업별 사업장 환경과 전력 사용량을 바탕으로 자체 태양광발전과 외부 재생에너지 조달 비중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기업 담당자는 사업장 조건에 맞는 RE100 이행 경로를 비교·검토할 수 있다.

글로벌 버전에는 국가별 일사량과 기후 조건, 사업장 주변의 지리적 특성이 반영된다. 국가마다 다른 전력시장 구조와 재생에너지 조달제도도 분석 항목에 포함한다.

위제이는 해외 사업장을 운영하는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현지 기업도 온사이트 태양광과 PPA를 함께 검토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국가별 데이터 적용 범위를 넓혀 사업장 단위의 재생에너지 조달 방안을 분석하는 기능도 강화한다.

위제이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설립하고 창업진흥원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하는 판교 창업존 입주기업이다. 에너지 데이터와 AI를 결합해 기업의 재생에너지 조달과 RE100 이행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박영훈 대표는 “재생에너지 조달은 기업마다 부지 조건과 전력 사용 패턴, 감축 목표가 달라 획일적인 방안을 적용하기 어렵다”며 “해외 사업장은 현지 제도와 데이터 차이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 개발한 AI·위성지도 분석 기술을 해외시장에 적용해 기업의 사업장별 RE100 이행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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