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콘텐츠산업협회, 'K-콘텐츠 STO 최고경영자과정' 개설

10월 15일부터 10주간 운영…콘텐츠 IP 기반 토큰증권 사업모델 발굴·사업화
금융·법률·기술·콘텐츠 전문가 참여…싱가포르 워크숍·기업별 STO 프로젝트 진행

토큰증권(STO) 제도 시행을 앞두고 K-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새로운 투자·자금조달 모델로 연결하기 위한 최고경영자 교육과정이 개설된다. 콘텐츠 IP와 금융·법률·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기업이 직접 STO 사업모델을 설계하고 사업화 방안까지 마련하는 실전형 과정이다.

K-컬처콘텐츠산업협회(이사장 우정권)는 'K-콘텐츠 토큰증권(STO) 최고경영자과정 제1기'를 개설하고 기업인과 관련 분야 전문가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은 토큰증권 제도화에 맞춰 콘텐츠 기업이 보유한 IP를 활용한 신규 사업과 투자모델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토큰증권 제도화를 위한 전자증권법·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지난 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핵심 제도는 2027년 2월 4일 시행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도 지난 9월 조각투자를 넘어 주식·채권·펀드 등 다양한 증권의 토큰화를 추진하는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교육은 10월 15일부터 12월 17일까지 매주 목요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에서 총 10주 과정으로 진행한다. 싱가포르에서 진행하는 2박3일 워크숍도 포함됐다. 모집 인원은 40명 안팎으로 콘텐츠 기업 대표·임원과 기업 신사업·전략·재무 담당자, 금융·법률·기술 전문가, STO·실물연계자산(RWA) 분야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인 등이 대상이다.

교육은 'STO 이해→국내외 사례 분석→사업모델 설계→사업계획 완성' 순으로 구성했다. 토큰증권의 법적·경제적 구조를 시작으로 콘텐츠 IP를 활용한 자금조달과 수익모델, 국내 조각투자 및 해외 STO·RWA 사례, 법률·규제와 증권 발행 실무, 권리·신탁·발행구조 설계 등을 다룬다.

STO 기술 인프라와 유통구조, 투자자 모집과 팬덤 활용 전략 등 실제 사업에 필요한 내용도 포함했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형중 전 고려대 교수, 우정권 단국대 교수, 김재욱 열매컴퍼니 대표, 정현경 뮤직카우 대표, 금융·증권·법률·기술 분야 전문가 등이 강사진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단순 강의보다 프로젝트형 교육에 비중을 둔다. 교육생들이 콘텐츠 IP를 기초로 직접 STO 사업모델을 만들고 기초자산과 권리구조, 발행 규모 및 방식, 수익·투자자 배분, 규제 대응, 사업 파트너와 실행 로드맵까지 하나의 사업계획으로 구체화한다.

협회는 이번 최고경영자과정을 K-콘텐츠와 디지털금융을 연결하는 사업의 하나로 추진한다. 현재 아레나, AI 콘텐츠, 스토리 콘텐츠, 숏폼 콘텐츠, 콘텐츠 IP, 콘텐츠 디지털금융, 라이프스타일 등 분야별 위원회를 운영하며 기업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K-팝 아레나와 문화예술회관 등 문화시설과 STO를 접목해 시민이 투자에 참여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을 지역경제와 연계하는 사업모델도 검토하고 있다.

K-컬처콘텐츠산업협회는 “토큰증권 제도화는 콘텐츠 IP를 새로운 형태의 투자와 자금조달 모델로 연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번 최고경영자과정을 통해 기업이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만들고 콘텐츠와 금융·기술 분야 전문가 간 협업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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