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협력사에 R&D 초기 비용 최대 50% 선지원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동반성장협의회 출범 25주년을 맞아 협력사 연구개발(R&D) 비용을 최대 50%까지 선제 지원하는 등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SK하이닉스는 전날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협력사 약 100개 기업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026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행사에서 협력사의 성장 주기를 기술 개발, 테스트·검증, 양산, 판매 등 4단계로 나누고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는 상생협력 모델을 발표했다.

우선 기술 개발 단계에서는 'R&D 도전 보상제'를 신설해 초기 개발비를 최대 50%까지 선제 지원한다.

기술 개발에 실패하거나 실제 구매로 연결되지 않더라도 기술적 성과와 기여도를 반영해 사후 정산함으로써 협력사 개발 부담을 줄인다는 취지다.

테스트·검증 단계에서는 협력사가 개발한 제품의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생산라인 등 인프라도 지원한다.

SK하이닉스는 내년 개소를 목표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약 3천300㎡(1000평) 규모의 공정 실증 시설인 '트리니티 팹'을 조성하고 있다.

양산 단계에서는 동반성장펀드를 통한 저금리 자금 지원과 함께 협력사 컨설팅 대상을 2·3차 협력사까지 확대한다. 판매 단계에서는 납품대금지원 펀드 규모를 기존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두 배 늘릴 계획이다.

동반성장협의회는 SK하이닉스가 우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협력사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운영하는 협의체로, 2001년 79개 회원사와 함께 출범했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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