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제미나이 4 아르곤' 공개…100만 토큰·사이버보안 강화

(출처=구글 블로그)
(출처=구글 블로그)

구글이 복잡한 소프트웨어 개발과 기업 업무, 사이버보안 방어에 초점을 맞춘 새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4 아르곤(Argon)'을 공개했다. 최대 출력 한도를 기존 6만4000개에서 100만 토큰으로 확대해 장시간 이어지는 복잡한 작업 수행 능력을 강화했다.

구글은 제미나이 4 아르곤을 '페어윈드 프로그램(Fairwind Program)'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사이버보안 담당자에게 우선 제공한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정부에도 출시 전 접근 권한을 제공하고 안전성 검증을 진행 중이다. 초기 가격은 입력 토큰 100만개당 2달러, 출력 토큰 100만개당 10달러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를 통해 “아르곤에는 최첨단 안전장치가 적용됐으며 미국 정부와 페어윈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신뢰할 수 있는 사이버 방어 인력에게 우선 제공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빠르고 안전하게 공급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구글이 공개한 '제미나이 4 아르곤'의 주요 벤치마크 성능
구글이 공개한 '제미나이 4 아르곤'의 주요 벤치마크 성능

구글은 내부 개발에도 아르곤을 적용했다. 데이터센터 프로파일링 데이터를 분석해 300TiB 이상의 메모리를 확보했고 전체 절감 규모를 500TiB~1PiB로 추산했다. C·C++ 코드를 러스트(Rust)로 전환하는 작업에도 활용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평가 'DeepSWE v1.1'에서는 77.9%, 장시간 영상 이해 평가 'LVBench'에서는 91.7%를 기록했다.

사이버보안 분야에서는 취약점을 자동으로 탐색·검증하고 패치하도록 학습됐다. 'CWE-bench v1'에서는 68%를 기록했다. 구글은 악용 방지, 프롬프트 인젝션 대응, 모델 행동 감시, 샌드박스 강화 등을 거쳐 유료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고객과 구글 AI 울트라 가입자부터 공개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제미나이 4 아르곤은 당초 올해 6월께 '제미나이 3.5 프로'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일정이 늦어졌다. 출시 지연 과정에서 안전장치 강화와 코딩 성능 개선 작업이 진행됐고 이후 개발 방향이 제미나이 4 아르곤으로 전환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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