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정부 지원사업의 이상징후를 선제적으로 포착하는 감사체계 구축에 나선다.
중진공과 산기평은 1일 대구 동구 산기평 본원에서 'AI·데이터 기반 감사 전문성 제고 및 반부패·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은 중소벤처기업 지원사업과 산업기술 연구개발(R&D) 등 정부 정책사업을 수행하는 양 기관이 감사 경험과 데이터를 공유하고, AI 기반 감사기법을 고도화해 정책사업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앞으로 △AI·데이터 기반 감사기법 및 이상징후 탐지 사례 공유 △정부 지원사업 집행·관리 분야 감사정보 및 우수사례 교류 △전문 분야 교차·합동 감사 및 감사인력 교류 △내부통제시스템 효과성 검증 △부정·부적정 지원 예방을 위한 위험관리·모니터링 체계 고도화 등에 협력한다.
특히 기업과 과제별 지원 이력, 사업 수행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중복·과다 지원이나 부적정 집행, 관리 사각지대 등 잠재적인 위험요인을 사전에 찾아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사후 적발 중심의 감사에서 벗어나 AI와 데이터를 활용한 예방 중심 감사체계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양 기관은 실제 감사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AI·데이터 기반 감사기법과 적용 사례도 공유한다. 기관별 감사시스템과 내부통제 운영 사례에 대한 상호 자문을 통해 감사기구 간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흥범 중진공 상임감사는 “정부 지원사업의 규모와 복잡성이 확대되는 만큼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찾아내는 감사체계가 중요하다”며 “양 기관의 전문성과 감사 노하우를 공유해 부정·부적정 지원을 예방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감사 혁신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