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포스, 320억원 시리즈C 납입 개시…첫 클로징 완료

에티포스가 개발한 ESAC 국내 최초 5G-V2X 통신 모뎀칩
에티포스가 개발한 ESAC 국내 최초 5G-V2X 통신 모뎀칩

에티포스가 32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금 납입을 시작했다. 국내 주요 방산그룹 계열 투자사가 30억원을 처음 납입하면서 투자자별 순차 납입 절차에 들어갔다. 자체 개발 차량·사물간통신(V2X) 반도체를 탑재한 장비도 국내외 인증을 확보하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티포스는 지난달 30일 국내 주요 방산그룹 계열 투자사로부터 30억원을 납입받아 시리즈C 첫 클로징을 마쳤다. 앞서 추진한 총 320억원 규모 투자 유치의 실제 자금 납입이 시작된 것이다. 투자자별로 자금을 순차 납입하는 멀티클로징 방식으로 진행하며 이달 중 전체 투자 유치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제품 상용화도 진전됐다. 에티포스가 자체 개발한 V2X 통신반도체 'ESAC'을 탑재한 노변장비(RSU)와 차량단말기(OBU)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획득했다. RSU는 지난달 16일, OBU는 지난 7월 8일 각각 승인을 받았다.

국내 인증도 추가했다. ESAC C-V2X RSU와 THEUS LTE-V2X RSU는 지난달 30일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ITS Korea)의 한국형 LTE-V2X 노변장비 통신 기준(Rev.5)에 따른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인증을 획득했다. 이날 협회 공개목록 기준 Rev.5 인증 3건 가운데 2건이 에티포스 제품이다.

인증 대상은 반도체 자체가 아닌 해당 반도체 등을 적용한 장비다. ESAC 장비와 THEUS 장비 인증도 구분된다. 국내 C-ITS 인증 역시 LTE-V2X 기준으로 5G NR-V2X 인증과는 다르다.

인증 확보와 함께 미국 공급도 시작했다. 에티포스는 지난달 미국향 V2X 장비 85대 출하에 들어갔다. 기존 미국 현지 생산 제품인 'V2X-AIR'의 해당 출하·계약에서는 BABA(Build America, Buy America) 컴플라이언스 요건을 충족하고 원산지·조달 증빙을 완료했다.

미국이 V2X 인프라 구축을 확대하는 가운데 에티포스는 현지 생산·조달 경험과 장비 인증을 앞세워 시장 공략을 확대할 방침이다. 다만 BABA 요건 충족 이력은 기존 V2X-AIR의 해당 출하·계약에 한정되며 이번 ESAC 인증 장비 전체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에티포스는 V2X 모뎀 설계부터 통신반도체 개발·제작, 장비와 운영 소프트웨어(SW) 개발까지 관련 기술을 내재화했다. 자체 통신반도체 개발에서 장비 제작과 인증, 해외 공급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는 구조다.

V2X에서 확보한 기술은 방산으로 확장한다. 에티포스는 모뎀 설계와 반도체 구현 기술을 활용한 방산용 통신모뎀 반도체 국산화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핵심 통신기술의 국산화와 공급망 다변화를 겨냥한 사업이다.

회사는 이번 시리즈C 자금을 미국 V2X 사업과 방산 통신반도체 등 사업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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