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핸스는 IBK기업은행과 온톨로지 기반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실증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은행 내부 업무 지식과 암묵지를 AI 에이전트가 활용할 수 있는 지식 자산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업 직원이 전산 부서에 자료를 요청하거나 데이터 조회 명령어를 직접 다루지 않고 자연어 질문만으로 필요한 데이터를 조회·분석할 수 있는지 검증한다.
인핸스는 자체 AI 에이전트 플랫폼 '에이전트OS'를 IBK기업은행 내부망에 구축한다. 행의 보고·분석 업무에 활용되는 정보계 데이터에 업무상 의미와 관계를 연결하는 '시멘틱 레이어'를 마련한다.
업무 개념과 관계를 체계화하는 온톨로지 기술 기반이다. 업무 지식과 암묵지를 지식 사전으로 정리하고 데이터베이스 구조 '데이터 스키마'와 연결하는 방식이다. AI가 은행 고유의 업무 용어와 판단 기준을 반영해 자연어 질문을 SQL 쿼리로 변환하고 데이터 분석을 지원한다.
단순 데이터 조회뿐 아니라 원인 분석과 업무상 시사점 도출 등 복합 분석도 검증한다. 답변에 활용한 참조 데이터와 추론 경로를 함께 제시해 결과의 근거와 도출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지 살핀다.
실증은 다음달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사전에 합의한 평가용 기준 데이터인 '골든셋'을 활용해 성과를 정량 평가한다.
이승현 인핸스 대표는 “이번 실증을 통해 은행 내부망에서도 분석 결과와 근거를 함께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고 현업 직원의 데이터 활용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인핸스는 최근 512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며 AI 에이전트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확보한 투자금으로 에이전트OS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조벼리 기자 starr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