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민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플랫폼 '로민(Lomin)'이 다큐먼트 AI 업계 최초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 SaaS 표준등급을 획득했다.
로민은 그동안 공공기관에 구축형으로 다큐먼트 AI를 공급했지만 이제 클라우드 형태로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CSAP는 KISA가 클라우드 서비스 정보보호 기준 준수 여부를 평가·인증하는 제도다.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입 핵심 요건으로 꼽힌다.
공공기관은 별도 시스템 구축 없이 로민을 SaaS로 도입 가능하다. 스캔 문서, 팩스, 이미지 PDF, 손글씨 등 비정형 문서까지 업무 시스템에서 바로 쓸 수 있는 데이터로 변환해 기존 행정 시스템과 연계한다.
민원·복지·세무·조달·계약·정산·기록관리 등 대량의 서류 처리가 필요한 공공 업무에서는 반복적인 문서 입력 업무를 줄이고 업무 자동화 수준을 높일 수 있다.
로민은 비전언어모델(VLM) 기반 문서 인식과 구조 분석(파싱)부터 분류, 정보 추출, 문서 간 대조, 개인정보 비식별화, 업무 시스템 연계까지 문서 업무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다큐먼트 AI 에이전트 플랫폼이다.
그라운딩과 신뢰도 예측은 실제 업무 자동화율을 높이는 로민의 핵심 기술이다. 그라운딩은 AI가 추출한 값마다 원본 문서 내 근거 위치를 표시해 잘못 추출된 값을 바로 가려낼 수 있게 지원한다.
신뢰도 예측은 오류 가능성이 높은 결과만 선별해 담당자에게 검수를 요청한다. 이를 통해 사람이 확인해야 할 범위를 최소화해 검수 부담을 줄인다.
개인정보 비식별화 기능 '리댁트'도 탑재, 보안이 중요한 공공 문서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 리댁트는 텍스트 중심 방식이 놓치기 쉬운 개인정보까지 찾아 복원할 수 없게 비식별 처리한다.
로민은 연내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에 SaaS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향후 중소·중견기업으로 SaaS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강지홍 로민 대표는 “민원·행정·기록관리 등 공공부문 다양한 문서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자동화하고, 구축형에 이어 SaaS에서도 공공기관이 믿고 쓸 수 있는 다큐먼트 AI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로민은 현재 공공·금융 중심 80개 이상 고객사를 확보했다. 신제품(NEP)·신기술(NET) 인증을 비롯해 혁신제품과 우수조달물품 지정도 받았다.
앞서 광학문자인식(OCR), 개인정보 비식별, 문서 파싱, 계약서 대조·확인 등 각각 솔루션으로 제공되던 다큐먼트 AI 기능을 하나로 모은 플랫폼 '로민'을 출시했다. 서비스 효율성·확장성을 고려해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어낸 것이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