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가 대형 산불로 통신시설이 피해를 입는 상황을 가정해 재난안전통신망과 상용망 이동기지국을 동시에 가동하고 긴급 통신 지원과 네트워크 복구 체계를 점검했다.
KT는 경북 칠곡군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주관 '2026 레디 코리아 산불진화 통합훈련'에 통신사 중 유일하게 참여했다고 5일 밝혔다.
레디 코리아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소방·산림 당국, 민간 기업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 재난 대비 훈련이다. 이번 훈련은 대형 산불 발생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KT는 산불로 통신시설에 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설정하고 비상 연락망을 가동했다. 통신 장애와 피해 범위를 파악한 뒤 본사와 현장 간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그룹사·협력사와 복구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재난안전통신망 이동기지국 차량과 상용망 이동기지국 차량을 동시에 운용했다. 소방·산림 등 현장 대응기관에는 재난안전통신망을 제공하고, 통신시설 피해 지역 주민에게는 상용망 이동기지국을 통해 긴급 통신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대형 산불은 기지국과 전송망 등 통신 인프라까지 동시에 피해를 줄 수 있어 재난 대응기관용 통신망과 일반 이용자용 상용망을 함께 복구하는 대응 체계가 중요하다.
KT는 재난안전통신망 운영 사업자로서 이번 훈련 결과를 실제 재난 대응 체계에 반영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 및 현장 복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황경희 KT 네트워크부문 동부NW운용본부장 상무는 “앞으로도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재난 발생 시 국민의 통신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네트워크 대응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