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FWCNT 상업화한다…승인 프로세스 진행

금호석유화학 여수고무공장. 금호석유화학 제공
금호석유화학 여수고무공장. 금호석유화학 제공

금호석유화학이 소수벽 탄소나노튜브(Few-Walled Carbon Nanotube, FWCNT) 상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제품 적용을 위한 부품 승인 프로세스에 돌입하면서다. 고객사 승인 절차가 본격화하면서 금호석유화학이 앞서 제시한 일정에 맞춰 FWCNT 사업화에 나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7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최근 일부 고객사와 FWCNT 제품에 대한 부품 승인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다. 배터리 소재는 제품 개발을 완료하더라도 실제 공급까지 고객사의 품질 검증과 성능 평가, 제품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이번 승인 과정은 FWCNT 상업화를 위한 주요 단계로 평가된다. 앞서 금호석유화학은 FWCNT 상업화 목표 시점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을 제시한 바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2009년 CNT 사업에 진출한 뒤 FWCNT를 이차전지 도전재로 적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추진해왔다. CNT는 철의 100배에 이르는 인장강도와 구리보다 1000배 높은 전기전도성을 가지고 있어 업계에서는 '꿈의 소재'로 불린다. 특히 금호석유화학은 기존 합성고무·합성수지·전자소재 등 사업과 CNT를 연계할 수 있는 만큼, 관련 소재 사업 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가운데 FWCNT는 다중벽 탄소나노튜브(MWCNT)보다 벽의 수가 적은 소수벽 구조를 갖는 것이 특징이다. 도전재는 활물질 사이의 전자 이동을 돕는 소재로, 배터리의 충·방전 효율 및 출력 등과 같은 성능에 영향을 미친다. 최근 배터리 업계에서는 전기차 주행거리와 급속충전 성능 등을 높이기 위한 소재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고성능 도전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기존 CNT 사업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FWCNT 개발을 추진해왔다. 회사는 FWCNT의 소재 특성과 분산 기술 등을 확보하고 실제 배터리 소재로 적용하기 위한 고객사 평가를 진행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소재는 고객사의 품질 검증과 승인 절차가 실제 양산이나 공급으로 이어지는 데 중요한 과정”이라며 “FWCNT가 고객사 승인 단계에 들어갔다는 것은 제품의 사업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과정에 진입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전소연 기자 so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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