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기반 임직원 커리어 지원 플랫폼 '마이 스킬스' 신설

삼성전자 서초사옥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삼성전자 서초사옥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이 임직원 역량을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커리어 지원 플랫폼 '마이 스킬스'를 개설했다.

마이 스킬스는 임직원을 특정 부서나 직급으로 정의하는 기존 관점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업무 역량과 잠재력을 세분화해 분석·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마이 스킬스는 임직원이 회사에서 수행하는 다양한 업무를 기존 직무 개념만으로 온전히 반영하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에서 만들어졌다.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임직원이 보유한 능력을 도출하는 시스템이다.

구체적으로 임직원은 자신이 보유한 기술을 마이 스킬스에서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부족한 역량을 채울 수 있는 최적 교육을 추천받을 수 있다. 적합도가 높은 사내 직무나 프로젝트 등 새로운 커리어 기회를 맞춤형으로 안내받는 것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임직원은 자신에게 필요한 핵심 역량을 주도적으로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학습하는 자기주도적 성장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다. 부서 구성원 강점과 커리어 경로를 고려한 최적 업무 매칭도 가능해 부서 운영 측면에서도 효율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마이 스킬스는 회사 안에서 새로운 커리어 기회를 찾는 임직원을 위한 '탤런트 마켓플레이스' 기능도 갖췄다. 사내 잡포스팅 공고를 임직원 개인 적합도가 높은 순으로 정렬하고, 새로운 직무가 요구하는 스킬을 비교한다.

임직원은 커리어를 미리 계획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 부서나 직급에 국한되지 않고 성장 방향을 스스로 설계한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스킬 체계를 만들기 위해 사내 업적 평가·프로젝트 정보·자격증·스킬 데이터베이스 등 112만건이 넘는 데이터를 AI로 분석했다. DX부문 16개 직무를 아우르는 1만487개 스킬 체계를 정의했다.

또, 사내 교육 과정 2187개와 개별 스킬을 연결해 임직원에게 특정 프로그램을 제시한다. 스킬 진단을 교육으로 연결하고, 이를 새로운 업무 기회로 잇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할 수 있다는 평가다.

최근 AI 등 기술 변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글로벌 기업은 직원 커리어를 세분화된 스킬 단위로 지원하는 추세다. 월마트는 공통 스킬 분류 체계를 개발 중이고, DHL·코카콜라·HSBC 등도 스킬 중심으로 조직을 전환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이같은 패러다임에 발맞춰 마이 스킬스를 임직원 성장을 돕는 '커리어 지원 파트너'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 구성원이 끊임없이 새로운 스킬을 습득하고 진화할 수 있는 성장 생태계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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