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이동 떠받치는 공유 모빌리티…“규제보다 안전한 주행 인프라 먼저”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가 7일 서울 서대문구 피알브릿지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청년들의 고민 : N포세대라는 말로는 부족하다'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인 기자]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가 7일 서울 서대문구 피알브릿지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청년들의 고민 : N포세대라는 말로는 부족하다'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인 기자]

2030세대 주요 이동수단으로 자리 잡은 공유 모빌리티(PM)에 대해 규제 보다 안전한 주행 환경 조성을 우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청년층 이동권과 보행자 안전을 함께 지키는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7일 서울 서대문구 피알브릿지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청년들의 고민 : N포세대라는 말로는 부족하다' 세미나에서 “청년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대중교통 그다음 이동 수단이 필요하다”면서 “공유 모빌리티가 대중교통의 상호보완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바이크에 따르면 20대 3명 중 1명이 공유 모빌리티 플랫폼 '지쿠'에 가입했다. 20대 누적 가입자 수는 220만명으로, 2025년 행정안전부 인구 통계 기준 20대 568만명의 38.7% 수준이다. 전체 이용자 가운데 2030세대 비중도 53%로 절반을 넘는다.

차량 보유율이 낮은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의 근거리 이동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대학가에선 개강 직후 이용량이 방학 때보다 2.6배, 기말고사 기간에는 5배로 늘었다. 서울은 오전 8~9시와 오후 5~7시 이용량이 평상시보다 각각 50% 증가했다. 산업단지가 밀집한 평택에서는 오전 6시 이용량이 30% 늘었다.

지바이크가 공유 모빌리티 플랫폼 '지쿠'를 이용하는 20~30대 15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자료=지바이크]
지바이크가 공유 모빌리티 플랫폼 '지쿠'를 이용하는 20~30대 15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자료=지바이크]

윤 대표는 공유 모빌리티 이용 제한보다는 안전하게 탈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지바이크가 2030 이용자 1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0.9%는 혼잡지역 안전 대책으로 전면 금지가 아닌 다른 방식을 택했다. 통행금지 확대 전 필요한 조치에 대해선 '안전한 주행공간 확대'(53.9%·복수응답 기준)가 가장 높았다. '위험운전·불법주차 단속 강화'(28.6%), '위험구간 속도제한'(22.7%), '주차공간 확충'(21.4%)가 뒤를 이었다.

윤 대표는 “안전한 이동 수단을 만들기 위한 자체적인 안전 캠페인과 속도 제한 기술 등을 마련했다”면서도 △명확한 이용 자격과 책임 부여를 위한 PM법 제도화 △안전하게 달릴 공간과 질서 있게 세울 공간 마련 등 정책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동권을 지키면서 보행자의 안전도 지키는 것이 저희의 방향”이라면서 “이를 위한 제도 등을 뒷받침 할 수 있도록 유관 부처인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각 지자체와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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