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체조직 이식재 전문기업 도프(대표 신용우)는 솔루엠헬스케어(대표 김지희)와 지난달 21일 인체조직 유래 세포외기질(ECM) 제품 '에쌀리아'의 중동 7개국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솔루엠헬스케어는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바레인, 오만 등 걸프협력회의 6개국과 이집트에서 에쌀리아의 독점 유통권을 확보하게 됐다. 에쌀리아는 각 국가의 규제 요건에 따라 등록 및 허가 절차를 거쳐 공급될 예정이다.
에쌀리아는 도프의 인체조직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생산된 인체조직 유래 ECM 제품이다. 도프는 초임계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탈세포화 기술을 인체조직 이식재에 적용해 상용화한 기업이다. 회사 측은 이 기술이 기존 계면활성제 방식보다 ECM(세포외기질) 구성 성분의 보존을 고려한 공정 기술로, 안전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중동 재생의료 및 의료서비스 시장은 높은 구매력과 의료관광 수요를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데이터포캐스트에 따르면 중동·아프리카 재생의료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46억 5,000만 달러(약 6조 5,000억원)였다. 2034년에는 약 303억 1,000만 달러(약 42조원)로 연평균 23.2% 성장할 전망이다.
인체조직 ECM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 의료·바이오 기술에 대한 중동 현지의 선호도가 커지면서 국산 인체조직 ECM 제품의 해외 진출 기회도 넓어지는 추세다.
신용우 도프 대표는 “솔루엠그룹은 전자가격표시기(ESL)와 전원공급장치(파워) 사업으로 글로벌 수출 유통망을 탄탄하게 다져온 기업”이라며 “솔루엠헬스케어의 검증된 해외 유통 역량과 에쌀리아의 기술적 강점이 만나 중동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희 솔루엠헬스케어 대표는 “에쌀리아는 도프의 인체조직 처리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으로 중동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며 “그간 쌓아온 글로벌 유통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동 현지 유통망을 적극 개척해 에쌀리아를 중동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