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부캉이'(흑상어)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뷰티업계에서도 상어가 신흥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피부 관리 성분으로 활용되는 PDRN에 철갑상어 알 유래 성분을 결합한 제품이 등장하면서다. 기존 연어 유래 PDRN 중심이던 시장에서 원료 차별화를 앞세운 브랜드들이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
바이오던스는 '리쥬비네이팅 캐비어 PDRN 캡슐 크림'을 출시하며 기존 캐비어 PDRN 라인을 크림으로 확장했다. 캐비어 성분을 담은 보랏빛 오일 캡슐과 PDRN·캐비어수를 함유한 투명한 수분 겔을 결합한 이중 제형이 특징이다. 하이드로겔 마스크를 중심으로 구축한 성분별 제품군을 세럼과 크림 등 일상적인 기초 화장품으로 확대하는 전략이다.
가히는 캐비어를 소비자에게 직접 경험하게 하는 방식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철갑상어 알에서 추출한 PDRN을 핵심 원료로 내세우는 가히는 국내 캐비어 농장에 투자하고 독점 공급 계약도 맺었다. 불순물을 배제한 99% 고순도 캐비아 PDRN을 상용화하고, 투과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리포샷' 공법을 개발했다. 고순도 캐비아 PDRN과 상피세포성장인자(EGF)를 초미세 나노 캡슐화에 성공해 전달력을 높였다.
신생 브랜드 메종 드 위미에르는 캐비어 PDRN을 포함한 복합 바이오 원료 '캐비에르(CAVIERE)'를 앞세웠다. 캐비어 PDRN에 캐비어 레티놀, 프리미엄 NMN, 프리미엄 콜라겐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콜마, 조에바이오와 협력해 원료를 개발했는데, 사전 예약 판매에서 한정 수량을 모두 판매했다. 브랜드는 10월 정식 출시를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
PDRN이 화장품 시장의 주요 성분으로 부상하면서 브랜드 간 경쟁도 원료 차별화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캐비어 유래 성분을 활용하거나 여러 기능성 원료를 조합하는 방식으로 제품 특징을 구체화하고 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