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크데이가 업무를 세분화해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역할 변화와 필요 역량 파악을 지원하는 '워크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AI에 대체되지 않을 업무를 발굴하고 기업 내 인사(HR) 관리 효율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롭 엔슬린 워크데이 최고커머셜책임자(CCO)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라이징 2026' 그룹인터뷰에서 “이번에 공개된 워크 인텔리전스 등 다양한 AI 도구는 물론, 자율 수행·개발자 특화 AI 에이전트가 고객사에 즉각적인 성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워크 인텔리전스는 개별 직무를 구성하는 구체적인 업무를 분석하고 각 업무에 필요한 역량을 연결하는 워크데이 신규 서비스다. 기업들이 기존에 직책이나 조직도·인원 규모를 중심으로 인력을 관리하는 것과 달리 실제 업무 구성과 AI 도입에 따른 변화를 파악하도록 지원한다.
자동화할 수 있는 업무, AI가 사람을 보조해야 하는 업무, 인간이 직접 수행해야 하는 업무를 구분하고 인력 운영과 직무 재설계 판단 근거를 제공하는 것이다.
워크데이는 AI가 전체 직무를 한 번에 대체하기보다 개별 업무의 변화를 이끌고 임직원 역량도 달라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AI 도입에 따라 직무 변화뿐 아니라 인간과 AI 에이전트 협업 설계, AI 도입 효과 측정, 에이전트 성과 관리, AI 활용 범위 결정 등 새로운 직무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워크 인텔리전스는 이러한 변화를 조기에 파악해 기업이 필요한 인력과 역량을 선제 준비하도록 지원한다. 단순 인력 분석에 그치지 않고 업무와 AI 에이전트가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인력 계획을 지속 조정하도록 구현됐다.
아닐 부스리 워크데이 최고경영자(CEO)는 “AI가 초급 직무에 영향을 미치더라도 모든 상위 직무까지 대체하는 것은 아니고 새로운 역할과 재교육이 필요하다”며 “워크 인텔리전스가 직무를 세분화하고 AI 적용 영역을 파악하도록 지원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워크데이는 업무 분류·재정립에 7만5000개 이상 표준화된 역량 분류 체계를 갖춘 역량 관리 플랫폼 '스킬 클라우드'를 활용한다. 기업 내부에 축적된 직원·직무·역량 정보를 연결, 어떤 직원이 향후 중요해질 역량을 보유하는지 부족한 역량은 무엇인지 파악하도록 지원한다.
복잡한 의사결정을 AI 기반 지원하는 '디시전 인텔리전스'와 연계할 경우, 기존 직원 재교육 필요성 여부와 외부 채용 비용·시간상 이점을 비교할 수 있다. '워크데이 러닝'과 연계해 직원별 필요한 역량에 맞춰 개인화된 학습 경로를 추천하고 새로운 직무 기회에 대비도 가능하다.
워크 인텔리전스와 디시전 인텔리전스는 분석 결과와 판단 근거만 제공하고 최종 의사결정은 인간이 맡는다.
게릿 카즈마이어 워크데이 제품·기술 부문 사장은 “모든 기업이 전략적 인력 전환 단계에 있고 AI 에이전트와 인간이 협업하는 하이브리드 모델로 이동하고 있다”며 “역량 중심에서 업무 위주 전환으로 직무 프로필은 통합되거나 훨씬 더 유동적이고 민첩하게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라스베이거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