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면 감지부터 데이터 활용까지 통합 솔루션 제시…미래 모빌리티 시장 공략
음파 인공지능(AI) 기술로 도로 위 숨은 위험을 감지하는 모바휠이 고정형 노면 감지 기술을 이동형 인프라로 확장하며 스마트 도로 안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보육기업 모바휠이 19일부터 23일까지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열리는 '2026 강릉 ITS 세계총회'에 참가해 차량 장착형 이동형 인프라센서 'EG-Way V'를 중심으로 음파 AI 기반 노면 감지·분석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ITS 세계총회는 지능형교통체계(ITS) 분야의 첨단 기술과 정책을 공유하고 미래 교통 및 모빌리티 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국제 행사다.
올해는 'Beyond Mobility, Connected World'를 주제로 국내외 정부와 산업계, 학계 관계자들이 모여 차세대 교통 기술과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모바휠이 전시에서 주목받는 기술은 음파 AI 기반 도로 안전 솔루션 'EG-Way'다.
음파를 활용해 노면 상태를 감지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카메라·라이다·레이더 등 기존 센서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블랙아이스와 수막, 노면 마찰계수 등을 감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G-Way는 노면 종류 분류 정확도 98%, 마찰계수 추정 정확도 91%를 확보했다. 모바휠은 고정형 인프라센서 'EG-Way I'를 실제 도로에 적용해 기술을 검증해 왔으며, 현재 전국 8개 도시 40개 지점에서 노면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EG-Way V는 이러한 기술과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 중인 이동형 인프라센서다. 차량에 센서를 장착해 주행 중 노면 상태를 감지하고, 차량의 이동 경로를 따라 도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EG-Way I가 특정 지점의 노면 상태를 지속적으로 감지하는 방식이라면, EG-Way V는 차량이 이동하는 경로를 따라 보다 넓은 도로 구간의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도로 곳곳에 센서를 설치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면서 노면 데이터의 수집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 방식이다.
모바휠은 전시 현장에서 EG-Way V를 차량 사이드미러에 장착한 형태로 공개했다.
또 고정형 센서 EG-Way I와 수집된 도로 데이터를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 'EG-Way P'도 함께 선보였다.
이를 통해 노면 감지와 데이터 수집, 분석, 활용으로 이어지는 통합 솔루션 'EG-Way Solution'을 소개하고, 개별 도로 구간의 상태 파악을 넘어 광범위한 도로 데이터를 활용하는 스마트 도로관리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차량의 이동 경로를 따라 노면 상태를 파악하는 기술은 도로 관리뿐 아니라 차량 안전과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면 상태에 대한 실시간·누적 데이터가 확보되면 도로 위험요소를 파악하고 차량의 안전 운행을 지원하는 데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바휠은 앞으로 EG-Way V의 적용 범위를 택시와 셔틀 등 모빌리티 플릿으로 확대하고,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 기업과의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센서로 확보한 노면 데이터를 EG-Way P를 통해 데이터 서비스(DaaS·서비스형 데이터) 형태로 제공하고, 차량 안전 시스템과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 활용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김민현 모바휠 대표는 “EG-Way I를 통해 음파 AI 기반 노면 분석 기술을 실제 도로 환경에서 검증하고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며 “이번 강릉 ITS 세계총회에서는 EG-Way V와 EG-Way P까지 확장된 기술을 직접 선보이며, 노면 데이터가 스마트 도로관리와 차량 안전,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