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1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광융합산업 전문생산기술연구기관인 한국광기술원(원장 서기웅)이 25년간 축적한 광융합 기술과 첨단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미래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기존 광반도체 중심의 연구개발(R&D) 역량을 반도체 소재·부품, 미세공정, 첨단 패키징 등으로 확장하고 전남광주지역의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기술지원기관으로 역할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인공지능(AI) 산업의 급속한 성장과 반도체 기술의 고도화에 따라 고성능·저전력 반도체와 초고속 데이터 전송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광기술원은 이러한 산업 변화에 대응해 광집적회로(PIC), 광학 공동 패키징(CPO) 등 차세대 광반도체 기술 R&D에 역량을 집중한다.
PIC는 여러 광통신 부품을 하나의 칩에 집적해 초고속·저전력 데이터 전송을 구현하는 핵심 광반도체 기술로 초고속 광통신, 데이터센터, AI 서버, 5·6세대(5·6G) 통신망, 광센서 및 양자산업에 적용한다. CPO는 광통신 소자와 반도체 칩을 하나의 패키지에 통합한 기술로 초거대 AI 모델의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의 통신 병목과 전력 소모 문제가 부각되면서 이를 해결할 코어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광기술은 PIC와 CPO는 물론 실리콘 반도체와 연계한 광·전자 융합기술, 정밀 미세가공, 핵심 소재·부품 제조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광반도체 분야에서 확보한 핵심 기술과 첨단 제조·평가 역량을 반도체 소재·부품, 미세공정 및 첨단 패키징 분야로 확대해 지역 반도체 산업의 기술적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광기술원의 강점은 R&D 성과를 산업현장에 연결하는 제조·공정 및 시험평가 역량에 있다. 현재 7개 클린룸과 101개 실험실을 운영하며, 최근 6년간 공정 지원 8만8000여 건과 시험인증 2만여 건을 수행했다. 또한 플라즈마 식각장비와 20나노미터(㎚)급 전자선 노광장비 등 첨단 미세공정 장비를 활용해 기업의 공정 최적화, 시제품 제작, 성능 검증을 지원하며 반도체 소부장 분야의 기술 자립화와 사업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기술사업화와 기업 육성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최근 6년간 기술이전 391건과 연구소기업 19개 육성 성과를 거뒀으며, 매년 1000명 이상의 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향후 전남광주 지역의 반도체 산업 특화 추진과 연계해 기존 연구시설과 기업지원 체계를 적극 활용하고, 지역기업의 기술혁신과 신규 산업 진출을 촉진하는 반도체 산업생태계 조성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서기웅 원장은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은 핵심 기술개발뿐 아니라 제조공정, 시험평가, 사업화로 이어지는 산업지원 역량에 달려 있다”며 “보유 기술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기업 중심의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전남광주가 국가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술혁신과 산업 육성을 이끄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한국광기술원의 지원으로 게재되었습니다.〉
전남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