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부캉이'…집에 갔나 했더니, 다시 나타난 곳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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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떨어진 부산항서 발견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를 벗어난 뒤 자취를 감췄던 흑상어 '부캉이'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에서 다시 확인됐다. 인공수로를 탈출한 상어가 항만 내부에서 이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외해로 완전히 나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날 낮부터 오후 3시까지 현장 모니터링을 진행해 부캉이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 항만에서 유영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발견 지점은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된 항만 시설로, 전날 오전 마지막으로 목격된 부산항 1부두에서 약 2㎞ 떨어져 있다.

부캉이는 지난 22일 외해 유도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북항 친수공원의 인공수로를 완전히 벗어났다. 이후 23일 오전까지 부산항 1부두 인근에서 관찰됐지만, 24일 오전까지 추가 목격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외해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번 재발견으로 부캉이가 적어도 이날까지는 항만 내부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부캉이가 수심이 깊은 곳으로 이동한 뒤 항만 벽면을 따라 현재 지점까지 헤엄쳐 온 것으로 추정했다. 한 달 넘게 수심 약 3m의 좁은 인공수로에서 생활했던 부캉이가 활동 범위를 넓히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수과원 관계자는 부캉이가 발견 당시 정상적인 유영 행동을 보였으며 별도의 외상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건강 상태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번 발견이 외해 이동의 완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부캉이는 인공수로를 벗어났지만 여전히 부산항 내부에서 확인됐으며, 향후 이동 경로와 최종 서식지가 어디로 이어질지는 추가 관찰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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