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싱가포르서 출시 행사…지능형 제로트러스트 보안 플랫폼 확대

원격접근제어 전문기업 모두스원이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차세대 원격접근제어 솔루션 '게이트원(GATEONE) AI V3.0'을 출시하고 글로벌 보안시장 공략에 나섰다.
모두스원은 지난 20일 한국에 이어 22일 싱가포르에서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출시 세미나를 개최하고 신제품의 주요 기능과 기술적 특징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출시 행사에서는 기존 접근제어 환경에서 탐지하기 어려웠던 사용자 이상행위를 AI로 조기에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 고객의 관심이 집중됐다. 일부 참석자는 실제 보안 운영에 필요한 기능이라며 도입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2004년 프록시 방식의 원격접근제어 솔루션을 선보인 모두스원은 22년간 접근제어 기술과 보안 기능을 고도화해 왔다. 특히 제로트러스트 보안 원칙을 기반으로 기업의 핵심 시스템과 정보자산을 보호하는 기능을 강화해 왔다.
이번에 출시한 게이트원 AI V3.0은 시스템 사용자들의 접속 기록과 명령어 실행 데이터를 AI가 학습·분석해 보안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이상행위와 휴먼에러 징후를 조기에 탐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접근제어 시스템은 사전에 등록된 명령어를 허용하거나 차단하는 방식이어서 명령어 이름을 변경하거나 스크립트 내부에서 실행하는 우회 행위를 식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또 관리자가 다수 보안 경고를 직접 확인해야 해 신속한 대응이 어려웠다.
게이트원 AI V3.0은 이러한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정상적 시스템 이용 패턴과 명령어 실행 행위를 분석한다. 비정상적 명령어 실행이나 비인가 작업이 탐지되면 관리자에게 위험 정보를 전달해 신속한 대응을 지원한다.
특히 스크립트 내부에서 실행되는 의심 명령어까지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관리자가 모든 우회 명령어를 사전에 등록하지 않더라도 AI가 학습 데이터와 실행 행위를 바탕으로 이상 징후를 식별하도록 설계했다.
모두스원은 “내부자든 외부 공격자든 시스템에서 악의적인 작업을 수행하려면 결국 명령어를 실행해야 한다”며 “기존 접근제어 시스템이 놓치기 쉬웠던 명령어 실행 행위를 AI로 분석하고 관리자에게 즉시 알려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모두스원은 2021년 게이트원 AI V1.0을 처음 선보였으며 2023년 V2.0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빅데이터 기반 학습과 분석 기능을 강화했다. 이번 V3.0은 그동안 축적한 데이터와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명령어 실행 단계의 보안 탐지 기능을 고도화한 제품이다.
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