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5극 3특' 성장엔진 타고 K-방사성의약품 거점 도약

전북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는 방사성의약품을 미래 바이오산업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연구 개발부터 방사성동위원소 공급, 의약품 생산 및 사업화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낸다고 27일 밝혔다.

방사성의약품은 정밀 진단과 표적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바이오 핵심 분야로,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높은 고부가가치와 빠른 성장세를 입증하고 있다. 특히, 암세포를 정밀하게 겨냥해 정상 조직 손상은 최소화하고 치료 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어, 기존 항암치료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부각되고 있다.

도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 국가독성과학연구소 전북첨단바이오연구부 등 지역에 집적된 방사선·바이오 연구 인프라와 전문 연구 역량을 강점으로, '5극 3특 성장 엔진' 등 정부 정책과 연계한 총 5800억원 규모의 방사성의약품 산업 육성 메가프로젝트를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단순한 연구개발(R&D)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에 투자하는 기업이 성장해 추가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동시에 기업 유치의 유인이 될 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방사성의약품 산업 육성의 중심에는 정읍시에 구축된 핵심 연구 인프라가 있다. 정부출연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는 방사성의약품의 핵심 원료인 방사성동위원소(RI)를 생산하는 30MEV 싸이클로트론 등 연구 기반을 갖추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과 국가독성과학연구소 전북첨단바이오연구본부가 더해져, 바이오 기술 기반 연구개발부터 의약품 후보물질의 효능·안전성 평가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연구 지원 체계도 갖춰져 있다.

지난 2월 전북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북 타운홀 미팅에서 기후부가 발표한 방사선연구소·한국수력원자력연구원 간 방사성동위원소 생산기술 R&D 협업 방안의 후속 조치, 국비를 투입한 방사성동위원소(RI) 제조지원센터 구축도 정읍에서 추진되고 있다.

제조지원센터는 핫셀,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 기(GMP)시설, 방사선관리구역 등 개별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고비용 핵심 설비를 중소·중견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하는 제조 지원 거점으로 조성돼 방사성의약품 생산과 산업화의 기반 역할을 하게 된다.

도는 5극 3특 성장엔진과 연계한 연구개발·실증 지원, RI 제조지원센터 구축, 기업 투자 및 생산시설 확충, 지역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추진 등을 하나로 대한민국 최고의 방사성의약품클러스터로 나아간다는 목표다.

양선화 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방사성의약품은 미래 바이오 핵심 산업으로, 연구개발 역량과 생산 인프라, 기업 투자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산업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5극 3특 성장엔진을 발판으로 정읍의 방사선 연구 인프라와 연구 역량을 결집하고, 기업이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듀켐바이오 투자 등을 계기로 방사성의약품 기업 유치를 확대하고, 공동 연구개발, 전문 인력 양성을 연계하는 한편, 관련 사업을 종합한 메가프로젝트를 발굴해 국가 정책과 예산 지원으로 연결함으로써 전북을 K-방사성의약품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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