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특징주] 앤트로픽 美 상장 본격화에 반도체주 '방긋'…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ET특징주] 앤트로픽 美 상장 본격화에 반도체주 '방긋'…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이 사상 최대 IPO에 본격 돌입하면서 침체됐던 국내 반도체주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27일 오전 11시 8분 기준 삼성전자(00593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69% 상승한 22만 3000원, SK하이닉스(000660) 주가는 6.67% 상승한 13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도체 대형주의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도 큰 폭으로 뛰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7.16포인트(3.97%) 오른 5686.63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9.18포인트(3.46%) 오른 5658.65에 출발한 뒤 장중 상승폭을 확대했다. 오전 10시 13분에는 유가증권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투자심리 개선에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 AI와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AI 모델 '클로드'를 개발한 미국 앤트로픽이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AI 산업 성장 기대가 다시 부각된 것이다.

앤트로픽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162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억6000만달러보다 약 1300%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파른 매출 성장세가 확인되면서 AI 관련 수요가 실제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미국 AI·반도체주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국내 대표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도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앤트로픽의 IPO 신청에서 비롯된 미국 AI·반도체주 투자심리 호전과 중동 국가들의 4자 회담 추진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세 진정 등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증시 조정의 촉매를 제공했던 미국 AI주들의 주가 불안이 진정되고 있으며 코스피 이익 컨센서스도 별다른 훼손 없이 유지되고 있다”며 “현시점에서는 주식 비중을 더 줄이기보다는 향후 가격 저항력 개선과 주가 반등 가능성을 반영해 기존 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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