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코리아가 내년 초 국내에 출시하는 고성능 핫해치 '신형 골프 R(Golf R)'을 처음 공개했다.
7세대 이후 약 10년 만에 국내에 선보이는 신형 골프 R은 역대 골프 중 가장 강력한 333마력을 발휘하는 순수 내연기관 고성능 플래그십 모델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27일 '골프 R 카페 오픈하우스'를 열고 8.5세대 부분변경을 거친 신형 골프 R을 전시하고, 주요 기술 사양을 소개했다.
2002년 '골프 R32'로 시작된 골프 R은 20여 년간 골프 라인업의 퍼포먼스 정점을 상징해 왔다. 글로벌 완성차의 전동화 전환 흐름에서 사실상 '마지막 순수 내연기관 골프 R'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마니아층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형 골프 R은 2.0ℓ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EA888 evo4) 엔진과 7단 DSG 변속기를 맞물려 최고출력 333마력, 최대토크 42.8㎏·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6초 만에 주파한다.
구동계에는 진화된 4MOTION 사륜구동 시스템과 'R-퍼포먼스 토크 벡터링' 기술이 기본 탑재됐다. 주행 상황에 따라 좌우 뒷바퀴 사이의 토크를 능동 제어하며,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DCC) 및 차량 다이내믹 매니저(VDM)와 결합해 코너링 한계 속도와 회두성을 끌어올렸다.
외관 전면부에는 새로운 디자인의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와 조명이 켜지는 '일루미네이티드 로고'를 장착했다. 실내에는 12.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백라이트를 적용한 터치 슬라이더를 배치해 야간 조작성을 개선했다.
현재 국내 에너지소비효율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 기준 복합 연비는 ℓ당 약 10.6㎞ 수준이다. 가격은 미국 기준 기본 모델이 약 4만 9000달러(한화 약 6500만원), 드리프트 패키지 추가 시 5000달러 안팎이 더해지는 만큼 국내 출고가 역시 6000만원대 중후반에서 조율될 전망이다.
신형 골프 R은 세부 사양 조율 및 정부 인증 절차를 거쳐 내년 초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