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공학대가 국내외 전문가들과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과 인재 양성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공학대학교(총장 황수성)는 지난 27일 수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2026 경기도 지산학 미래성장페어 한국공학대학교 글로벌 포럼(NSDX)'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포럼은 지역 제조기업의 인공지능 전환(AX)·디지털 전환(DX) 사례를 공유하고 국제 협력 기반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기업·연구소·대학·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해 제조 현장의 기술 변화와 필요한 인력의 역량을 살폈다.
'제조 현장의 AX·DX 현황과 미래 글로벌 기술·인재 트렌드'를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는 제조 데이터 활용과 기업 실증, AI 기반시설 변화, 산업·일자리 재편, 제조 현장 모니터링과 로봇 자율화 등을 다뤘다.
송병훈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자율제조연구센터장은 제조 데이터에 특화한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경기도 제조기업 실증 사례를 발표했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해 다양한 작업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 AI 모델이다. 가성욱 인피니틱스 코리아 지사장은 'AI 인프라에서 토큰 팩토리로'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 시스코 스플렁크의 앤드루 박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AI·데이터·보안 기술에 따른 산업과 일자리 변화, 기술·직무·교육의 대응 방향을 소개했다. 미국 퍼듀대 Martin Byung-Guk Jun 교수는 한·미 제조 현장의 AX·DX를 위한 모니터링과 로봇 자율화 방안을 설명했다.
한국공학대는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해 제조기업의 기술개발과 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Anchor-제조AX 특화대학'을 선포하고 기업 지원, 기술개발·실증, AI 연구개발, 인재 양성을 통합하는 'TU-제조AX혁신지원단'을 출범시켰다. 지원단은 기업의 AX 수요를 발굴해 대학의 연구·교육 역량과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기업의 AX 실증 수요는 'AX실증산단 오픈랩'과 연계해 자율이동로봇 등 제조공정 실증 장비로 AI·로봇의 생산라인 적용 전 제품 성능과 공정 적합성을 검증하도록 지원한다.
박철우 한국공학대 부총장은 “AX와 DX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우리 제조기업이 생존하고 도약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대학의 교육·연구·산학협력 역량을 기업 현장의 수요와 직접 연결해 지역 기업이 필요로 하는 AX 실무인재를 길러내고,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시흥=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