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하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에서 열린 '관광 분야 기자간담회'에서 2026년 관광 분야 성과와 향후 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2026.10.28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10/28/rcv.YNA.20261028.PYH2026102810470001300_P1.jpg)
문화체육관광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관광산업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낸다. 관광객 맞춤형 정보 제공부터 이동·숙박 편의 개선, 관광 데이터 분석까지 AI 활용 범위를 넓히고 국내 콘텐츠 기업과 스타트업의 참여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28일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에서 관광 분야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간 거래(B2B)와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등 필요한 영역에서 AI를 잘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것은 관광산업 진흥의 기본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내년부터 김해·대구·청주·무안·양양 등 5대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관광권을 육성한다.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약 4100억원을 투입하고 관광객의 이동 동선과 취향을 고려한 '골든루트'를 개발한다. 사업에는 AI 실증과 교통·결제 편의 개선도 포함된다.
최 장관은 “관광객의 연령대와 취향별 프로파일을 분석해 여행 시나리오를 짜고, 이에 대응하는 편의를 높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기존처럼 관광콘텐츠를 개별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관광객 입장에서 여행 경험이 이어지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기반 관광 정보 서비스 확대에도 힘을 싣는다. 외국인 관광객이 낯선 지역을 방문할 때 겪는 정보 부족과 불편을 해소하고 개인별 여행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최 장관은 “관광은 낯선 곳을 가는 것이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콘텐츠 기업, 스타트업, 벤처와 협력하면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관광 플랫폼의 경쟁력 강화도 과제로 제시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플랫폼을 이용할 때 언어와 회원가입 등의 장벽을 겪고, 국내 기업이 보유한 관광 정보도 해외 관광객에게 충분히 노출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최 장관은 “국내에 많은 정보를 갖고 있음에도 노출되지 않아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잘 받아내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번역 등 어떤 지원으로 활성화할 수 있을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발생하는 경제적 결실이 우리 기업과 경제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관광 데이터 체계도 정비한다. 관광객 수 중심의 양적 성과에서 벗어나 관광 소비와 만족도 등을 정교하게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할 방침이다. 최 장관은 AI 관련 예산에 대해 “기존 사업 중 성과가 미진한 부분을 전환한 것으로 AI 활용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다양한 사업 예산에 녹아 있다”며 “더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