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의 창업실전강의]<153>창업시 고려할 신규 아이템-3D 프린팅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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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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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후 투자자 내지 주변인들에게 자주 듣게 되는 질문을 하나 꼽자면 '차별성'에 관한 질문이다. 기존에 출시된 제품과 어떠한 차별성이 있는가? 혹은 기존 사업 모델과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 등의 질문이 여기에 해당한다. 사실 창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는 이유의 상당 부분이 여기에 있다. 명확히 차별화된 제품 내지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이는 곧 창업 실패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많은 창업자들이 향후 크게 주목해야 할 기술이 하나 있다. 바로 3D 프린팅 이다. 3D 프린팅 기술을 사용한다는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요소를 만들어 낼 수 있다.

3D 프린팅이란 디지털 도면을 바탕으로 분말, 액체, 고체 형태의 소재를 분사·적층해 3차원 물체를 간편하게 제작하는 기술을 말한다. 최근 3D 프린팅 기술은 기계, 자동차, 항공,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널리 활용되며 연평균 20~30%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3D 프린팅은 기존 생산방식에 비해 인건비 등으로 인한 장소적 제약이 없어 선진국이나 소비지국으로의 생산 이전을 야기하는 기술임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관세평가, 관세율, 수출입 요건, 지식재산권, 원산지 등 통관제도의 모든 요소에 지대한 변화를 야기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로 인해 각국이 관세 부과율 인상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절세 전략을 더욱 유도할 요인으로 보인다.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면 가장 먼저 제조 공정이 단순해진다. 디지털 파일 설계자와 소규모 제품 생산자간의 직접적인 거래로 인해 중간재 공급자와 운송업자에 대한 의존도가 크게 감소하게 된다. 디지털 설계도면만 있으면 3D 프린팅을 이용해 누구나 어디서든 동일한 품질의 물품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중간재 물품에 대한 무역 거래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심지어 제품 자체도 설계 도면만 현지 소비 시장 생산자에게 디지털 파일로 전송하게 되면 소비시장 현지에서 바로 생산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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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팅 기술은 기존에 여러 조립 공정과 중간재 제품을 활용해 생산해 왔던 공정을 최소한의 과정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준다. 굳이 인건비가 저렴한 국가에서 중간재를 생산하거나 조립 공정을 수행할 필요성을 크게 낮추게 된다. 3D 프린팅 기술의 특성으로 인해 제품의 생산 공장이 더 이상 저렴한 인건비가 있는 저개발국가가가 아닌 운송비와 유통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소비시장 인근이 더욱 용이해지는 것이다. 또 3D 프린팅 기술의 활용으로 여러 가지 중간재를 하나의 장소에서 조립한 다음 각 소비지로 수출하는 방식이 더욱 효율적 생산 방식이 된다.

3D 프린팅 기술이 전반적 교역량 감소를 유발하는 이유는 더 있다. 적층제도 방식인 3D 프린팅은 절삭 형태의 전통적 제조방식에 비해 원재료 소요량을 크게 줄이는 기술이다. 이 때문에 전통제조 방식보다 원재료의 소요가 적어 오히려 원재료의 무역량이 감소한다는 것이다. 3D 프린팅 기술은 소비자의 수요에 맞게 쉽게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반송품이나 불량품에 대한 요구가 극단적으로 줄어들어 원재료의 소요는 더욱 감소하게 된다.

소비자들 역시 3D 프린팅 기술을 선호할 이유는 충분하다.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할 경우, 최종 소비자의 수요에 따른 맞춤형 생산으로 현지에서 생산 및 배송돼 주문에서 배송까지 소요시간이 짧고, 운송비용 또한 감소한다.

이상에서 열거한 바와 같이 3D 프린팅 기술은 많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3D 프린팅 기술을 시제품 만드는데만 사용하는 데 국한된 듯하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중간재, 완성품까지 다양한 분야에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서비스 분야에도 활용하고 있다.

박정호 명지대 특임교수
<박정호 명지대 특임교수>

박정호 명지대 특임교수 aijen@mj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