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女 항공우주 분야 전문가 등 사외이사 후보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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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이지윤 사외이사 후보
<현대차 이지윤 사외이사 후보>

현대자동차가 우주항공과 회계, 금융 분야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새롭게 영입하고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한층 강화한다. 현대차 역대 최초로 여성 사외이사도 포함했다.

현대차는 이지윤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 부교수와 심달훈 우린조세파트너 대표를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확정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사외이사 후보 2인 선임 안건은 내달 24일 현대차 정기주주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이지윤 부교수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항공우주공학 분야 전문가다. 2019년 국내 교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항법학회 이사로 뽑혔다. 한국 항공우주학회 최초 여성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지윤 부교수가 사외이사로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는 UAM 부문에서 승객과 화물을 아우르는 포괄적 제품군 개발과 항공용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 적용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2026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화물용 무인 항공 시스템(UAS)을, 2028년 완전 전동화된 유인 UAM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 주주총회 참석이 어려운 주주들은 3월 12일부터 23일까지 인터넷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의 다른 주요 계열사도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강진아 서울대 기술경영경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선임한데 이어 기아가 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 교수를,현대글로비스가 윤윤진 카이스트 건설·환경공학 부교수를, 현대제철이 장금주 서울시립대 경영학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확정했다.

현대모비스 강진아 사외이사 후보는 기술경영과 경영혁신 분야에서 30년 가까이 활동한 전문가다. 급변하는 산업 지형에 맞춘 연구개발 혁신 전략을 수립하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기아 조화순 사외이사 후보는 국내 정치학자 최초로 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활동하는 등 정치학과 과학기술 분야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전문가로 꼽힌다.

현대글로비스 윤윤진 사외이사 후보는 미국 국립항공운영연구센터 연구원으로 재직했었다. 모빌리티 빅데이터, 수리교통과학, 교통자원최적화 등 산업시스템 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했다.

현대제철 장금주 사외이사 후보는 세금 관련 왕성한 논문을 집필하는 등 회계·세무 분야 전문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지닌 인물을 사외이사로 선임해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 노력해 왔다”며 “주요 계열사가 여성 전문가들을 사외이사 후보로 선정한 것도 같은 취지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사내이사 후보도 확정했다. 장재훈 사장과 서강현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하언태 사장을 재선임하는 안건을 주주총회에서 다룰 예정이다.

또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확대, 개편하고 ESG에 대한 심의와 의결 등 역할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도 상정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