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 ‘정보통신산업 발전과 정부조직의 설계’라는 주제로 차기 정부 조직개편과 관련한 대규모 세미나가 열렸다. 별 다른 홍보가 없었지만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350석 규모 회의장이 꽉 들어찼다. 본격적인 선거철 전이지만 정부 조직개편에 대한 높은 관심이 그대로 엿보였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지난 4년 동안 시행착오를 기반으로 국가정보화 체제를 위한 새로운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입을 모았다.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남았지만 사실상 정보통신기술(ICT) 거버넌스를 찾기 위한 열기로 정부와 산업계가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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