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안두릴 인더스트리즈, 발라 벤처스, 에레보루, 미스릴 캐피털 메니지먼트, 렘바스 LLC, 바르다 스페이스 인더스트리즈, 나르야 캐피털. 이들 회사명이 상징하듯, 이제 실리콘벨리의 자본가와 테크 벤처 생태계를 이해함에 있어 톨킨이 저술한 신화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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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반지와 팔란티르 구슬의 하드파워와 소프트파워2025-11-20 16:00 -
팔란티어 온톨로지, 중간계 신화의 귀환팔란티르의 구슬은 세상 모든 곳을 비추는 '투명한 눈'이었다. 그러나 그 눈이 보여주는 세상은 항상 보는 자의 마음에 따라 달랐다. 사우론은 구슬의 일부만 보여줘 사람들을 속였다. 보는 자는 그것이 진실이라 믿었지만, 그건 사실의 일부에 불과했다. 완전한 시야는 오히려
2025-10-23 16:00 -
AI는 회사를 바꾸지 않는다, AI를 믿는 사람이 바꾼다거의 모든 조직이 인공지능(AI) 도입 열병이다. 누구는 챗GPT를 도입했고 누구는 생성형 AI를 실험 중이고, 누구는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다 갈아엎었다는 소식이다. 뭔가 큰 혁신이 진행 중인 듯도 하지만 현실은 냉랭하다. AI를 도입했다고 자동으로 일어나는 혁신은 없
2025-08-28 16:00 -
HTML vs. LLM, '느슨한 연결'의 성공법Connecting the dots! 우주의 모든 존재는 서로 연결됐다. 인류 기술발전의 역사는 연결점들을 모두 찾아내고 그 연결방식을 개발해온 과정이다. 흩어졌던 점들이 마법처럼 연결되는 그 순간, 우리는 깊은 깨달음을 얻는다. 우리는 세상 모든 점이 함께 숨 쉬듯
2025-07-17 16:00 -
'독 (甕) 안에서 별(星)을 헤다'마주한 두 거울의 한가운데에 촛불을 켜 놓으면 반사된 수많은 촛불 상이 비춰진다. 거울 속 촛불은 모두 몇 개일까? '논리 세계'라면 촛불의 반사는 서로 마주한 거울 사이에서 무한 반복될 테니 무한히 많을 듯하다. '물리 세계'에서는 빛의 에너지도 조금씩 감소하고 간섭
2025-06-19 16:00 -
딥시크와 딥페이크, 다들 '딥'해지는 사연은?기원전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드'는 “깊이를 알 수 없는 바다와 그 깊은 몸부림(deep sea and deep roaring)”이라는 묘사로 자연의 힘과 공포를 마주한 인간의 불안과 경외심을 표현했다. 종교가 지배한 중세, 단테의 '신곡'은 종교적 심연과 고통을
2025-05-22 16:00 -
현대차의 카메라 자율주행, 라이다 이길까?3년 전인 2022년 4월 첫째 주 칼럼에 '테슬라 자율주행 카메라, 라이다 이길까?'라는 제목으로 자율주행 기술에서 '카메라 대 라이다'의 경쟁을 다룬 바 있다. 현대차는 라이다 자율주행을 포기하고 카메라를 선택했다는 소식이다. 카메라 자율주행을 선택한 현대차를 적극
2025-04-24 16:00 -
오파상 의학과 장원급제 의학“중국과 다른 문명의 차이점을 딱 하나만 꼽으라면 나는 수나라 때 처음 치러진 국가 주도 관료 채용 시험이라고 대답하겠다. 과거제도는 여러 면에서 중국에게 축복이자 저주였다. (…) 중국 제국은 과거제도를 통해 절대주의 국가에 방해가 되는 모든 것들을 몰아냈다. 높은
2025-03-27 16:00 -
트럼프의 '플랫폼' 사업과 'MAPGA'지중해의 프랑스 남동부 항구 도시국가 모나코는 입헌군주제 도시국가로 바티칸시티에 이은 세계 제2의 소국이다. 사계절 따뜻한 지중해성 기후와 휴양, 오락 도시로, 모나코 영주권 획득은 100만유로 투자와 인터뷰 승인으로 가능하다. 기업의 세금이 면제된 '조세천국'이며 국
2025-02-27 16:00 -
트럼프의 미국은 어떻게 다시 위대해지나트럼프 2.0이 돌아왔다. 21세기 전반은 미국과 중국, 두 초강대국의 충돌이 현실화되는 격변의 시기다. 냉전 이후 계속된 세계화는 막을 내렸고, 둘로 갈라진 세상의 기술경쟁의 냉혹한 서막이 열렸다. 미국은 영국 식민지에서 벗어나며 1776년의 독립선언과 1787년의
2025-01-30 16:00 -
디지털 사피엔스의 '어리(語理)' 있는 삶피타고라스의 귀에는 대장장이들의 망치질 소리가 조화로운 음악 연주로 들렸다. 다양한 음정은 망치의 모양이나 재질이 아닌 '무게'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6, 8, 9, 12파운드인 망치들의 조합이 1대2, 2대3, 3대4의 모든 (한 옥타브 차이의 8도, 5도, 4도)
2025-01-02 16:00 -
'서울의 겨울', 집중과 분산“역사는 반복된다. 한 번은 비극으로 끝나고, 또 다른 한 번은 희극으로 마무리된다.” 마르크스의 프랑스 혁명사 중 한 구절이다. 헤겔의 “세계사에서 막대한 중요성을 가진 사건과 인물들이 되풀이 된다”는 통찰에 대해, 마르크스가 처음의 비극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면 다음
2024-12-05 16:00 -
트럼프 2.0 시대, 화성을 점령하라!트럼프 2.0이다. 한국에서는 환호보다 우려가 커 보인다. 워낙 예측불가능한 인물이기 때문일 것이다. 국내 언론에선 '박빙', '초접전' 등 보도가 많았지만, 오래 전부터 미국 현지 분위기는 트럼프 2.0을 인정했다. '정신승리'는 문제 해결이 아니다. 미국의 '자국
2024-11-07 14:11 -
페이스북과 디도스 공격의 추억코스매치(CourseMatch)는 ‘코딩의 신’으로 불렸던 하버드 신입생 마크 저커버그가 만든 수강신청 도우미 프로그램이었다. 학생들의 좋은 수강과목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선후배가 각 수강과목들을 비교하며 생성한 평가 순위 정보를 제공하는 일종의 ‘집단지성’ 프로
2024-09-12 16:00 -
광복절과 방패연: 항공 모빌리티와 통신파리 올림픽은 사람을 태운 열기구로 하늘을 나는 모습을 연출했다. 프랑스가 인류 최초로 기구를 사용한 비행술을 발명했음을 전 세계 시청자에게 알리고 싶었을 것이다. 세계 최초로 ‘동력비행’에 성공한 라이트 형제의 미국보다 한발 앞선 항공 선진국이다. “비브 라 프랑스(
2024-08-15 13:04